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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안보정상회의 개막…북한 논의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오른쪽)과 비행장에서 환영하는 싱가포르 주재 미 대사 데이비드 아델만.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오른쪽)과 비행장에서 환영하는 싱가포르 주재 미 대사 데이비드 아델만.

11차 아시아안보정상회의가 어제 (1일) 싱가포르에서 개막됐습니다. 미국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 중시 전략을 특히 강조할 예정인데요. 북한 문제도 중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은 아시아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거론할 계획임을 내비쳤습니다.

파네타 장관은 31일 회의 장소인 싱가포르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출발 직전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군 사령관과 북한의 위협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국의 역할과 미-한 동맹에 대해서도 라클리어 사령관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파네타 장관은 앞서 지난 29일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에 참석해서도 지역 안정을 불안케하는 북한과 이란의 행동이 미국이 직면한 어려움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파네타 장관은 그 밖에도 31일 기내에서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전략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향후 5~10년에 걸쳐 아태지역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현재 33만 명 수준인 이 지역 주둔 미군 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현대화하는 동시에 아울러 중국과도 새로운 군사관계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인도적 지원, 테러와의 전쟁, 마약 범죄, 해적 퇴치 등에 공동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네타 장관은 이어 미군이 아시아 지역에 영구적 군사기지를 건설해 군사력을 쏟아붇는 냉전적 전략에서 탈피해 역내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러한 역량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틴 뎀프시 미군 합동참보본부 의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복수 국가들이 참여하는 안보체제 창설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뎀프시 의장은 31일 아시아안보정상회의 참석차 탄 비행기 안에서 이 지역 국가들이 집단방위기구를 창설해 지역 안보에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만 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뎀프시 의장은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를 예로 들며 비슷한 형태의 다국적 상설 조직을 아태 지역에도 설치함으로써 위기가 발생하기 전 미리 역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뎀프시 의장은 그러나 이는 전적으로 아태 지역 동맹국들 의사에 달려 있다며 이번 아시아안보정상회의에서 참가국 대표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백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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