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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선 재검표 더딘 진행…부정표 발견 없어


지난 12일 아프가니스탄의 대선 후보들이 재검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2일 아프가니스탄의 대선 후보들이 재검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에 대한 재검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뚜렷한 부정표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주일 동안 3만 2천여 장의 투표용지를 일일이 확인했지만 아직까지 부정표는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체 재검표 대상인 2만 3천개 투표함에 들어 있는 810만여개 투표용지의 4% 분량에 불과합니다.

또 현재까지 카불 재검표장에는 지난 달 전국에서 실시됐던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함들의 60%만이 도착해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모든 재검표가 마무리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몇 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유효 투표 인정 여부를 놓고 양측 후보들이 벌이는 신경전도 재검표 작업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함 1개를 놓고 4시간 동안 논쟁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아직 재검표 요원들의 업무가 숙달되지 않은 부분도 있는 만큼 인력을 좀 더 보강해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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