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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반 이란 시위 열려’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 시에서는 수백명의 아프간인들이 자국에 대한 이란의 연료 수송 제한 조치와 최근 이란에서 아프간 시민들이 처형된 데 항의하기 위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아프간의 무역상들과 시위자들은 16일 반 이란 구호를 외치면서 헤라트 주재 이란 영사관까지 시가 행진을 벌였습니다. 아프간의 수도 카불에서도 지난 주 현지 주재 이란 대사관을 향해 계란들을 던지는 등 이와 유사한 시위가 벌어져 이란이 테헤란 주재 아프간 대사관에 불만을 제기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란은 지난 달부터 이웃 나라 아프간으로 연료를 수송하는 유조 탱크 차량 수를 제한시킴으로써 거의 2천대에 달하는 유조 탱크 차량들이 이란 쪽 국경 부근에서 발길이 묶여 있습니다. 아프간 상공부는 16일 이란이 이들 유조탱크가운데 하루 40대만 국경 너머 아프간으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제한 조치로 아프간에서는 연료 소비가 많은 겨울철 연료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간은 전체 연료의 30% 가량을 이란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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