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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아프가니스탄 폭탄 테러, 17명 사망


폭탄테러가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북부 사만간 주의 한 결혼식 연회장 현장

폭탄테러가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북부 사만간 주의 한 결혼식 연회장 현장

북부 아프가니스탄의 한 결혼식 연회장에서 14일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현지 지역 지휘관을 포함한 17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폭탄테러 공격의 사망자 가운데 한 사람은 국회의원인 아흐마드 칸 사만가니입니다. 사만가니는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했던 구소련에 맞서 싸웠던 전직 무자헤딘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또 1996년부터 2001년까지 탈레반이 집권했을 당시에도 이에 대항해 투쟁한 바 있습니다. 후세인이라고 이름을 밝힌 한 목격자는 당시 공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자신은 결혼식 연회장에 있었고 하객들이 도착하는 순간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는 것입니다. 후세인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으며, 그 다음에는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무장세력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은 이전에도 소수 부족 지도자들을 암살한 적이 있습니다.

이 지역 경찰 총수인 칼릴 안다라비는 폭발이 너무나 강력해 정확히 몇 명이 사망했는 분별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아주 잔인한 공격으로 사망자를 식별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부상자들이 카불과 마자르-에-샤리프로 이송된 이후에만 사망자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아이바크의 주도에서 14일 발생한 이번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사망자들 가운데는 또 현지 국가 안보 국장인 모하메드 칸 장군이 포함됐습니다. 이외에도 4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하루전인 13일에는 아프가니스탄의 대표적인 여권 지도자인 하니파 사디가 암살됐습니다. 사디와 사디의 남편은 자동차 아래 부착된 자석 폭탄이 폭발하면서 사망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여성을 표적으로 하는 것은 이슬람의 가르침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자행한 자들은 “약하고” “겁쟁이”라며,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호리아 모사디크 씨는 이번 공격은 여성의 권리를 더욱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사디크 씨는 하니파 사피는 명백히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권리 신장에 이뤄진 아주 미약한 진전을 후퇴시키기를 원하는 개인과 단체들의 표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아프간 애널리스트 네트워크의 그렌 헤와드 씨는 모든 정부 관리들은 탈레반의 표적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계에서 탈레반이 설정한 공격과 투쟁, 전쟁의 방향과 행동 강령에 따르면 꼭두각시 정부를 위해 일하고 외국인들과 일하는 사람들은 탈레반의 표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헤와드 씨는 국제 병력이 철군하는 2014년에는 탈레반이 어떠 전략을 사용할 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만가니는 딸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사만가니는 아프가니스탄의 여러 구성 민족 중 하나인 우즈베크족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날 자살폭탄테러는 근래에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으로 비교적 평화로운 이 지역에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카불 소재 미 대사관도 이번 폭탄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민간인과 국제 병력, 아프간 군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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