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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사 문제 해결할 소수 정예 천재 발굴 작업에 들어간 美항공우주국 (영문기사 + 오디오 첨부) - 2005-04-10


물리학자, 수학자 그리고 과학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주최하는 '센테니엘 챌린지'라는 세계적인 경연 대회에 주목할 수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은, 화성과 태양계 밖 깊은 우주를 탐사할 때 직면하게 될 문제점들을 해결할 소수 정예의 천재들을 찾고 있습니다. 항공우주국은, 이들에게 상금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VOA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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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은, 지난 1999년, 필수적인 기술 발전 분야에서, 상금을 제공하는 대회가 역사적으로 커다란 역할을 했다는 것을 강조한 보고서를 전국 엔지니어 학회가 발표했을때 부터, 이미 센테니얼 챌린지같은 대회를 개최하도록 압력을 받았습니다. 17세기와 18세기의 대서양 횡단 항해는, ‘경도 문제’(Longitude Problem)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문제는, 당시 영국 의회가, 경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사람에게 2만 파운드라는 엄청난 상금을 주겠다고 한 후, 마침내 해결됐습니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군을 위해 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찾아내는 사람에게 1만2,000 프랑스 프랑을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작년엔, ‘엔사리 X 상금 재단’이 1,0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건 후, 개인이 고안한 항공기가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센테니얼 챌린지’의 기획 책임자인 브랜트 스폰버그씨는 “ 상금을 내건 대회들이 지금까지 상당한 실질적 성공을 거두었다는 전례를 근거로 이번 상이 제정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폰버그씨는, 첫 번째 대회는, 미 항공우주국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두 가지 별개의 혁신적 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물체를 밧줄처럼 고정할 수 있는 단단하고 가벼운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에너지를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무전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 나사는, 평상시 함께 일하는 모든 대학 연구원들과 모든 부품 하청업체들, 그리고 항공우주국 연구소들과 접촉을 계속할 예정이지만, 나사의 문제점에 관한 해결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특별히 나사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외부의 다른 분야 교수들, 또는 취미로 무언가 기발한 방법을 발견한 사람들, 혹은 항공우주국이나 정부에서 하는 일은 싫어하지만 위대한 업적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길 원하는 개척자적인 발명가들을 접촉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혁신적으로 사고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거창한 대회를 개최해야 하는 데에는 그만한 유인책이 있습니다. 돈은 물론 자극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센테니얼 챌린지의 1등 상금 10만달러는, 나중에 발명가가 그 발명을 팔아 챙길 수 있는 수입에 비하면 하찮은 것입니다.

발명가는 돈을 벌려고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아닐 것이기 때문에 대회 참가는 돈 이상의 그 무엇이 있어야 합니다. 캐런 월쉬씨는, 센테니얼 챌린지와 흡사한 ‘�㎧� 대회’를 지난 11년 동안 개최해온 위스컨신 대학교 공과 대학의 부학장입니다. 월쉬 부학장은, 경쟁은 창의적인 욕구를 생성시키는 그 무엇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대회, 또는 교육 세미나에 대한 지원이 없다면, 창의적인 생각을 갖고 기숙사에 앉아 ‘과연 이것이 어떤 형태로 발전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는 학생들을 실제로 발명의 길로 이끌고 또 생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도록 유도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일런지는 모르지만 역사학자들은, 거액의 상금이 걸린 대회가 미 항공우주국이 찾고 있는 혁신을 가속시킬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로버트 포스트씨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미국사 부관장입니다. 그는 1773년에 정확한 해상 경도계를 발명해서 영국 의회가 내놓은 2만 파운드의 상금을 탄, 존 해리슨의 경우와 같은 성공담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미국서는 아직도, 세상과는 격리된, 외로운, 고전적인 발명가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식의 생각을 여전히 부추기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심오한 업적은 거의 예외없이 연구 및 개발 연구소나 군사 연구소, 혹은 대규모 기관 등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 공을 특정 개인에게 돌리기는 힘듭니다”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창조하는 데는 엄청난 돈이 소요되기 때문에 발명가들은, 상금을 놓고 경합하기보다는 연구보조금, 그랜트를 모색한다고 스미소니언 박물관 산하 레멜슨 발명 역사 연구소의 아더 몰리야 소장은 말합니다.

“상금이 걸린 대회에서는 우승을 해야 비로소 돈을 받을 수 있지만 연구보조금, 그랜트는, 특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젊은 탐구가들에게 돈을 바로 제공합니다”

아더 몰리야 소장은, 상금 대회가 기술 혁신 과정을 저해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실제로 미 항공우주국, NASA는, ‘센테니얼 챌린지’상을 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몰리야 소장은, 사람들로 하여금 오래된 문제점의 해결 방안을 강구하도록 고안된 상금 대회는 센테니얼 챌린지상 말고도 매우 많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새로운 기술을 발명하는 사람들에게 상금을 수여한다는 정보로 가득한 민간 기업과 정부 웹사이트들이 수백 개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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