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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과서 왜곡에 韓-中 크게 분노 <영문기사 첨부> - 2005-04-07


일본은 이번주 일부 중학교 교과서의 개정본을 검정 통과시킴으로써 외교적 수세에 처해졌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이 교과서 개정본들은 과거 일본의 군국주의 만행을 희석시키는 것이라며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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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일본의 역사 공민 교과서 검정본은 일본이 과거 두나라에 자행한 침탈의 역사를 미화 , 희석하고, 일본의 국수주의 부활에 기름을 붓는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양국은 일본은 결코 한번도 20세기 초반 일본의 군국주의 팽창 야욕을 제대로 인정하거나 사과한 적이 없다고 오랫동안 비난해왔습니다.

이번에 논란을 불러 일으킨 두권의 교과서는 국수주의 우익 성향의 학자들에 의해 쓰여지고, 보수적인 출판업체가 발행했으며 일부 중학교가 이를 채택합니다. 이번 교과서 파문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은 두말할 것도 없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중국에 있는 일부 일본인 사업가들은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와 언론들은 특히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분노와 함께 이번 일본 교과서 개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있습니다.

이규형 한국 외교 통상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는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그 같은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검정, 통과시킨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문부성 관리들은 교과서에 언급돼 있는 독도 관련 내용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개정본에는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수기우라 세이켄 관방부 부장관은 독도 문제와 관련해 양국정부 모두에 진정과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수기우라 부장관은 일본은 주변국들, 특히 한국과 발전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역시, 한국 정부에 거시적 안목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겨우 독도문제로 여러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는 양국간의 외교관계가 단절된다면 이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교과서 개정본 파문은 또 , 일본과 중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동중국해의 천연 가스전 탐사와 관련해 양국간의 마찰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일부 일본인들은, 일본 고대 전설속 제왕의 아들에 대한 신화적 내용이 새 교과서에서는 삭제된 것을 지적하며 사실 새 교과서는 이전 교과서보다 내용이 많이 조정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개정본은 또, 제국시대 일본의 군국적 야욕을 미화시키는 것으로 보이는 일부 내용도 줄이거나 삭제했습니다.

이 개정 교과서들은 일본 국내에서도조차 엇갈린 평을 얻고 있습니다. 일본 최대 신문이자 보수성향의 요미우리 신문은 교과서 출판 업체는 문부성관리들과의 감성적인 회의들을 통해 내용을 조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좌익성향의 아사히 신문은 그러나, 새 교과서는 일본의 어린이들에게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새 개정본은 20세기 초반 일본의 행위를 일본이 서방 제국 주의자들의 마수로 부터 아시아 인들을 해방시키려 한 행동이었다고 묘사하면서 계속 정당화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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