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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대사 '北 군축회담 제의는 북핵해결에 도움안돼' <영문기사 첨부> - 2005-04-01


북핵 관련 6자 회담의 미국측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 대사는 6자 회담에서 군축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북한의 요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북한 지도부는 자국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주장한 미국측의 주장에 공식적인 사과를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 특파원이 보내온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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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힐 대사는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에서 보다 동등한 여건이 마련되야 한다는 북한의 요구를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힐 대사는 1일 한국의 서울 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한 초청 강연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힐 대사는 북한의 주장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솔직히 진지함도 결여됐다고 말했습니다.

힐 대사는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북핵 관련 6자 회담의 미국측 수석 대표입니다.

지금까지 세 차례 6자 회담이 열린 가운데 북한은 지난 2월 핵 무기 보유를 공식 선언하며 4차 6자 회담 참가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31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이미 핵보유국이 된만큼 6자 회담의 목적은 모든 참가국들을 위한 군축회담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성명의 의도는 북한이 6자 회담의 핵심 목적인 핵무기 프로그램의 종식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한국 당국은 북한의 성명서를 포괄적으로 검토한 후에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힐 대사는 북한의 성명에 대해 인내심이 적어지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힐 대사는 북한이 그러한 냉소적인 성명을 밝히길 원한다면 분별없는 언론 발표를 중단하고 회담장으로 나와 자신 앞에서 직접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6자 회담 참가국들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이 여러 국제 협약들을 준수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미국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억지력차원에서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거듭 밝히면서 북한이 핵무기 보유 의지를 포기할 경우, 북한에 안전 보장과 경제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차석 대사는 지난달 31일, 북한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1월 장관 인준 과정에서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발언한 내용을 미국이 명백히 사과하지 않으면 6자 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과 미국은 북한의 6자 회담 복귀에 정해진 시한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당국은 이른 시일 안에 회담 개최에 진전이 없을 경우, 북핵 해결을 위해 다른 선택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다른 선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최고 인민 회의 상임 위원회는 최고 인민 회의 제 11기 3차 회의를 오는 11일 평양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당초 지난달 예정돼 있었으나 북한 당국이 핵무기 보유와 6자 회담 무기한 참가 중지를 선언한 후에 연기됐습니다. 많은 북한 전문가들은 최고 인민 회의는 정부가 입안한 정책을 그저 승인하는 기구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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