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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선 사절단 북한 방문 - 6자회담 참여 촉구할 듯 <영문기사+오디오 첨부> - 2005-03-29


중국은 북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복귀를 종용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북한에 친선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이번 방북은 미국 정부의 6자 회담 수석 대표, 크리스토퍼 힐대사가 북핵 문제 해결에 북한이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 여부에 의구심을 표명한 가운데 이루어 졌습니다. 베이징에서 VOA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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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최고위 중앙 기율 검사 위원회 마 원 부서기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29일 북한 관리들과 일련의 회의를 갖기 위해 베이징을 출발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중국 대표단이 북한방문중에 지난해 이래 북한 정부가 불참 의사를 밝혀온 6자 회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류젠차오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방북이 북한 노동당 국제부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양국간 정기 교류일 뿐 라면서, 대표단의 방북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류 대변인은 회담이 이루어 지기 전까지는 그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대표단의 방북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지난 주 베이징을 방문했을때 중국이 북한에 대한 주요 연료와 식량 지원국이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북한을 협상장에 복귀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배가할 것을 중국에 촉구한 뒤를 이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박봉주 내각 총리도 지난 주 베이징을 방문해서 북한 정부가 6자 회담 재개에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일자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은 또한, 라이스 장관이 최근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지목한 최근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필리핀을 방문중인 미국 측 6자 회담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겸 주한 미국 대사는 29일 마닐라에서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한 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핵 분규를 해소하기 위한 북한측 노력에 의구심을 표명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근본적인 핵 문제 자체 보다, 라이스 장관의 발언을 강조하는 것은 북한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한가지 발언에 집착하면서 모든 당사국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근본적인 문제에는 본격적으로 임하지 않거나 또는 그렇게 할 태세로 있지 않다는 점은, 북한이 그러한 과정을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관해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입니다."

중국은 지난 2003년 이래로 일본과 한국, 북한, 러시아, 그리고 미국이 참여하는 세 차례의 6자 회담을 주최했지만,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교착 상황을 해소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그 같은 분규는 북한이 국제 협약을 위반하면서 추진한 것으로 시인한 자체 핵 무기 개발 계획을 폐기하지 않으려는 거부입장때문에 빚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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