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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 감축은 오래 늦어진 것 - 한국군이 더 많은 책임 떠 맡아야' -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 <영문기사 + 오디오 첨부> - 2005-03-19


주한 미군의 재배치는 오래 지체된 것이며, 그같은 재배치는 북한의 어떠한 공격적 행동을 억제하는 노력에도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도날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18일 미 국방부에서 열린 ‘타운홀 모임’에서 한 사병의 질문을 받고 그와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모임에서 질문을 한 사병은 한 부대가 이미 이라크로 배치됐고 추가의 병력이 한국을 떠나도록 된 상황에서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에 대처하는 주한 미군의 대비태세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럼스펠드 장관에게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럼스펠드 장관은 유엔과 미국의 협조가 있는데 주한미군의 방어 능력에 회의를 가질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한반도의 전쟁억제와 방위에서 한국군이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을 떠맡도록 대한민국과 협의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이제 막 시작된 것과 같은 과업을 한국에서는 이미 완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그 동맹국은 한국에 자유롭고 번영된 국가를 건설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으며 그 일은 이제 완성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미국이 다른 나라의 방위를 위해 장기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의타성을 길러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전쟁이 끝난뒤 50여년이 지났으며, 한국이 자국의 방위를 위해 주된 책임을 맡는 것이 늦어진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모두 이치에 맞는 것들이었으나 그중 한가지 이치에 맞지 않은 것은 여기까지 오는데 그토록 오랜 시일이 걸렸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럼스펠드 장관은 말했습니다.

작년말까지 3만 5천명이었던 주한 미군중 만 2천 500명을 철수시킨다는 것은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한국 국방장관이 작년 10월 발표한 공동 코뮤니케에서 합의된 것이었습니다. 그같은 철수는 2008년말까지 완수될 것이며 남아있는 미군은 서울과 휴전선 밖에 있는 두 기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약 5천명의 병력은 이미 떠났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늦게 주한 미군이 줄어들고 일선으로부터 멀어진다 해도 주한 미군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미군과 한국군의 결속을 강화함으로써 북한의 어떠한 침공에 대해서도 방어할 능력은 오히려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그같은 계획이 광범위한 미국의 전략이며 이는 유럽을 포함한 미군의 장기적 주둔지 모두에 해당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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