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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텔레비전 방송국, 중동지역의 민주화에 크게 기여 <영문기사 첨부> - 2005-03-18


아랍 위성 텔레비전 방송국들은 투표장면과 민주화 데모 등의 영상을 중동 전역에 방송해 왔습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방송이 군주와 독재자들과 오랫동안 연관되어 온 지역에서 더 많은 민주 국가 출현의 가능성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텔레비전 영상들이 긍정적이 사태 발전에 활력을 더해줄 수는 있으나, 그러한 매체 자체가 국내 정치 변화를 가져오려는 현지주민들의 노력을 대체할 수 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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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역의 아랍인들은 최근 몇 달 사이 위성 텔레비전 방송들의 뉴스 프로가 중동에서 개혁을 위한 중대한 변화를 야기할 수도 있을 사건들을 방영, 보도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알 자지라를 비롯한 아랍 텔레비전 방송국들은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에서의 자유 선거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지방 선거, 그리고 이집트에서 곧 실시될 대통령 선거에 야당 후보의 출마가 허용될 것이라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발표 장면을 직접 방영했습니다.

아랍인 TV 시청자들은 또한 베이루트의 거리에서 대대적인 데모가 벌어지고있는 장면과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의 재배치, 및 시리아 정보 요원들의 베이루트 철수 장면들도 지켜봤습니다.

윌리암스 대학 정치학 교수이며 중동 문제 전문가인 마크 린취씨는 이들 시청자들이 중동 지역에서 투표하고 데모하는 아랍인들을 자신들의 동료로 동일시한다고 말합니다.

“베이루트 거리에서 평화로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과 그러한 시위 장면들을 담은 텔레비전 영상들은 바로, 약 10년 사이 구축돼 온 무엇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알 자지라 대중이라고 부를수 있는 이들은 자신들을 아랍인이라고 자처합니다. 그들은 많은 부분에서 아랍정부를 견디기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알 자지라와 그밖의 다른 아랍어 텔레비전 네트워크들은 중동에서의 민주주의 영상을 방영하는 동시에 알 카에다를 비롯한 테러 조직이나 단체가 만든 비디오 테이프를 방송하고도 있다고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관계관들은 흔히 알 자지라 방송이 미국의 중동 정책과 행동들에 관해 왜곡된 보도들을 방영하고 있다고 비난하고있습니다.

알 자지라 방송의 워싱턴 지국장인 모하메드 알라미씨는, 알 자지라 방송국이 지난 1996년에 개국한 이래 힘든 길을 걸어왔다고 지적하고, 비판자들은 알 자지라가 정부 운영의 아랍 매체들보다 더욱 진실된 메시지를 방송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정말 대단히 어려운 지역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문제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비판의 혜택을 전혀 주지 않습니다. 이들은 우리에게 어떠한 점수도 주지 않습니다. 저는 알 자지라 방송이 아랍 세계의 많은 금기 사항을 깨트렸다고 생각합니다. 아랍인들은 처음으로 자신의 거실에서 자기들의 지도자가 쓰레기 취급을 받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현지 매체나 국가 지원의 매체들이 그들 지도자를 신으로 각색해왔으나, 돌연히 드러난대로, 그들은 그들의 주장대로 그렇게 강력하지가 않습니다.”

“아랍 미국 기구”의 회장이며, 중동의 아랍인들 태도에 관한 여론 조사를 자주 실시하고 있는 “조그비 인터내셔날”사의 수석 분석가인 제임스 조그비씨는 아랍 텔레비전 방송이 단순히 정치를 전달하는 선동적인 수단이라는 생각은 불행하게도 진부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조그비 회장은, 많은 서방 국가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아랍 텔레비전 시청자들도 뉴스 프로보다는 이른바 “리얼리티 쇼”나 “시츄에이션 코메디”들을 더 즐겨 시청한다고 지적합니다.

“아랍인들이 집에 앉아서 뉴스를 보며 하루종일 미국을 증오하고 이스라엘을 증오하고 있다는 생각은 바로, 미국인들이 하루종일 집에 앉아서 폭스 뉴스를 보면서 아랍인들을 증오하고 있다는 생각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일부는 이렇게 하나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만약 알 자지라 방송을 본다면 보지 않는 것보다 미국에 대한 적대 태도가 더 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체로 아랍인들은 미국의 정책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분명 미국을 좋아합니다. 위성 텔레비전 방송을 시청하는 아랍인들은 실제로 미국을 더 좋아합니다. 그 까닭은, 그들이 시청하고있는 다양한 프로들의 상당수가 미국에서 제작된 프로들이기 때문입니다.”

윌리암스 대학교의 마크 린취 교수는 아랍 국가들에서의 선거와 데모를 텔레비전 방송들이 방영하고 있는 것은 민주주의 촉진에 활력을 주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린취 교수는 아랍 국가들의 친민주주의 정치 단체들에게는 항구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도움이 필요하다고 보고있습니다.

“아랍 매체들은 민주주의 토대를 조성하는데 많은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랍 매체들이 국내 정치의 어려운 과업과 민주적인 변화를 위한 대체물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랍 매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대나 희망 또는 심지어 민주주의에 대한 절실성을 구축하는 것을 돕는 것이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그토록 많은 일을 실지로 모두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린취 교수는, 중동에서 더 많은 민주 정부가 출현할 것이라는 기대가 충족되지 못할 경우 희망은 좌절로 돌변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린취 교수는, 현 시점에서 자신은 중동에서의 기본적인 변화가 민주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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