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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네오콘'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 지명 논란 <영문기사+오디오 첨부> - 2005-03-17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을 세계은행의 차기 총재로 지명했습니다. 세계은행 총재는 24개국 대표로 구성된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선출되지만 세계은행의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이 지명한 후보가 통상적으로 승인돼 왔습니다.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 지명자는 오랜 경력의 외교관 출신이지만 미국의 이라크 전쟁수행과 관련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 시간에는 미 국방부 폴 울포위츠 부장관이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된 배경을 VOA 국방부 출입기자의 보도로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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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16일 기자회견에서 폴 월포위츠 부장관을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한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지도자들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월포위츠 지명자가 대형 조직을 운영해 본 경험과 미국 외교관 경력을 지니고 있어 184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세계은행의 강력한 총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그는 노련한 외교관입니다. 그는 미국 국무부의 고위직책들을 맡았었습니다. 그는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 대사로서 미국을 대표하며 직무를 매우 훌륭하게 수행했습니다. 울포위츠 지명자는 개발을 중요하시하며, 온정적이고 성실한 사람입니다. 그는 세계은행에서 훌륭하게 일을 해낼 것입니다. ”

울포위치 지명자는 최근 자신의 정신적 선도자들 가운데 한 사람인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자신의 세계관을 피력했습니다.

“ 가난과 전쟁, 억압에 대한 유일한 해답은 단 한 마디로 자유다라고 레이건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자유는 우리 미국 외교정책상 도덕적 필수일 뿐만 아니라 대단히 실용주의적이고 폭정은 패하며 자유는 승리한다고 레이건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

폴 월포위츠씨는 신보수주의 정치이론의 선도자들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보수주의 사고의 선도자들 가운데 한 사람인 어빙 크리스톨은 신보수주의란 보수주의 정치가 현대 민주주의를 다스려나가는데 적합하도록 만드는 장래지향적인 접근방식이라고 설명합니다. 크리스톨은 신보수주의가 1970년대에 처음 등장하면서 미국의 정치를 변모시켜 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신보수의에 대한 비판자들도 많습니다. 신보수주의는 공격적인 외교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수행하도록 했고 전통적인 다수의 동맹국들을 소외시켰다고 비판자들은 지적합니다. 그런데다가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 필요한 미군 병력수와 전쟁비용, 미국의 침공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저항의 강도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오산들에 대한 책임이 울포위츠 부장관에 있다고 비판자들은 공격합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최근에 행한 연설에서 이라크 전쟁 수행을 옹호하면서 이라크 전쟁 수행이 이라크인들에게 보다 나은 삶에 대한 약속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신보수주의가 보다 군국주의적인 새로운 미국 외교정책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 자유의 확산은 기대하건데 대부분의 지역에서 외국들로부터 특히 미국 자체로부터 군사력의 개입없이 전개될 것입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은 그동안 정당한 것으로 입증된 것처럼 일반적이라기 보다는 예외적인 경우로 간주되어야 합니다.”

미국 연방의회 하원의 민주당 원내총무인 낸시 펠로시 의원은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세계은행 차기 총재 후보로 지명된 것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부쉬 대통령이 월포위치 부장관을 세계은행 총재후보로 지명한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나는 민주당의 해외활동 분야에 다년간 관여해왔고 세계은행과 밀접하게 관계해온 한 사람으로서 월포위츠 부장관 지명은 세계은행의 비전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아마 이번 지명은 월포위츠 부장관을 국방부에서 빼내는 부쉬 대통령식의 방법일른지도 모릅니다. 월포위츠 지명자에게선 세계은행 총재에 걸맞는 자격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세계은행의 현 제임스 울픈슨 총재는 월포위츠 지명자에게 순조로운 업무인계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월픈슨 총재는 다섯 번째 연임끝에 오는 6월 1일을 기해 총재직에서 물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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