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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영양부족 상황 개선 조짐' - 세계 식량 계획 조사 - 2005-03-07


세계 식량 계획(WFP)과 유엔 아동 기금(UNICEF)은 북한의 영양 부족 상황이 개선되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두 기구들은 현재 북한의 상황이 아직도 자국 국민들에게 적절한 식량을 공급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엔 관리들은 7일 베이징에서 북한 내 영양 실태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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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계획(WFP)의 리차드 라간 북한 지국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2년에 6세 이하의 북한 어린이들 가운데 42퍼센트가 영양 결핍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라간 지국장은 WFP와 유니세프가 지난해 10월에 실시한 무작위 조사는 같은 연령대의 어린이들에서 영양 결핍 수치가 37퍼센트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간 지국장은 이같은 영양 실태 개선은 주로 인도주의 지원과 북한 농업 전반에서 생산량이 약간 증가한 덕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북한에 대한 국제 식량 원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라간 지국장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올해에도 여전히 백만 톤의 식량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평양에서 거주하고 있는 라간 지국장은 소규모의 경제 개혁이 시장에서 유통되는 식량의 증가라는 결과를 가져오기 시작하고 있다는 조짐을 목격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라간 국장은 그러나 많은 북한인들이 그러한 식량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간 지국장은 최근 들어서 북한에서 생산됐거나 중국을 통해서 들어온 식량을 많이 볼 수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식량을 보다 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러한 식량의 가격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이를 구입할 여유가 전혀 없는 실정이라고 라간 지국장은 설명했습니다.

과거에 일부 국제 관측통들은 북한 당국이 일반 국민들은 굶기면서도 군대와 김정일 국방 위원장 지도부 측근들을 위한 비상 식량을 비축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유엔 관계자들은 북한 관리들이 조사대상자들의 사회 경제적 신분에 관한 내용을 수집하도록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의 자체 조사가 식량 배급의 불균형 실태나 그 정도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또한 북한 정부가 지속적으로 식량과 연료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면서도, 핵무기 개발 계획을 위한 자금은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구 소련으로 부터의 보조금 상실과 자연 재해, 전반적인 국가 운영 실패로 경제 붕괴가 초래된 1990년대를 기점으로 극심한 식량난을 겪어 왔습니다. 그 후로 최대한 1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기아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고, 북한은 정기적으로 대북 식량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WFP같은 국제 기구들을 통해서 확보되는 식량 원조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자체 핵 개발 계획을 종식해야 한다는 요구와는 별도로 계속해서 북한에 식량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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