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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재배치 7일 시작될 것' - 레바논  - 2005-03-06


레바논의 압둘 라힘 무라드 국방 장관은 레바논 주둔 1만 4천 여명의 시리아군 병력의 재배치가 6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라드 장관은 레바논 해안과 중부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이들 병력이 시리아와의 접경 부근인 동부 베카 벨리로 철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라드 장관은 이 같은 재 배치는 다마스커스에서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친 시리아계인 에밀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간 회담이 열린 뒤를 이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앞서 5일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 철수를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군 병력은 점진적으로 시리아-레바논간 접경 지역으로 철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의 이 같은 발표는 레바논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레바논의 기독교계 지도자며 의회 의원인 사미르 프란지 씨는 시리아 대통령의 시리아군 철수 발표는 긍정적인 조치지만 시리아가 계속 레바논의 내정을 간섭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레바논의 친 시리아 단체들은 시리아군을 전면 철수시키라는 국제 요구에 항의하기 위해 오는 8일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친 시리아계 과격 단체인 헤즈볼라 지도자, 사예드 하싼 나스랄라는 레바논은 여전히 이른바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루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리아군이 전면 철수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스랄라는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 병력의 즉각 철수와 테러 단체 해체등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과 프랑스가 제출한 유엔 결의안을 비난하면서 이는 외세의 개입이라고 일컬었습니다.

지난 달 14일 라피트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가 암살된 이후 시리아에 대한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을 철수시키라는 국제적 압력은 증대되고 있습니다. 시리아는 하리리 전 총리 암살 사건의 개입설을 일축하고 있으나 반 시리아 시위자들은 베이루트에서 연일 시리아군 철수를 요구하기 위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레바논의 에밀 라후드 대통령은 새로운 총리를 지명하기 위한 국회와의 협상을 이번 주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후드 대통령의 대변인은 헌법에 규정된 그같은 회담이 오는 9일에 열릴 것이라고 말하고, 회담이 끝난 직후 총리 지명자가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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