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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중국 경제성장 목표 8%로 하향 추진 - 원자바오 총리 - 2005-03-05


타이완 문제 처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의 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약칭 전인대)가 5일 베이징에서 개막됐습니다.

약 3천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 이번 대회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전국공작 보고서를 발표하고 타이완 과의 관계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해, 양측간 협상과 대화를 회복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인대 개막전부터 타이완과의 설전을 야기시킨 반국가분열법안에 대해 원총리는 이 법안은 타이완 독립 추진 세력이 어떤 명목과 방식으로도 독립을 기도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중국의 결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 총리는 중국 경제에 관해 언급하면서 정부가 인플레 통제 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8%로 둔화될 것이라고 말하고 900만명의 고용, 500만명의 실업자 재취업을 추진하며 실업률은 4.6%,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 선으로 잡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중국의 국회에 해당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오는 14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쩌민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직 사임안을 표결하고 후진타오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으로 선출할 예정입니다.

또한 전인대는 대회 마지막날 반국가분열법과 올해 예산안을 표결합니다.

한편 타이완 정계 인사들은 중국의 반국가분열법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6일, 타이페이와 카오시웅에서 개최될 일련의 행진과 시위에 약 5만여명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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