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한반도의 정세변화에 계속 촛점을 맞출 것이라고, 에반스 리비어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리가 밝혔습니다. 또한 리비어 차관보 대리는 2일 미국 국회 상원에서 미국 정부의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전략 목표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미국 정부는 대북한 접근에서 인권 문제를 핵심 부분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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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의 리비어 차관보는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이 민주주의 증진과 경제적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는 미국의 이해관계에도 부합하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지역적 안정에 바탕을 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유대 관계 덕분이라고 리비어 차관보 대리는 지적하면서, 2006 회계년도에도 미국 정부는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 유지를 최우선 전략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비어 차관보는 불안정한 지역에서는 미국의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위해 동남아시아에서는 테러리즘 퇴치에 중점을 두고, 동북아시아에서는 한반도의 정세변화에 계속 촛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국의 긍정적인 통합에도 관심을 갖고, 타이완 해협 양안에서 안정을 확보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비어 차관보 대리는 미국은 핵무기, 생물무기, 화학무기와 그같은 대량살상무기의 전달 체계에 관해서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북한 핵 6자 회담에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의 핵 무기 개발 계획 폐기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리비어 차관보는 북한의 인권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리비어 차관보 대리는 미국의 대북한 접근에서 인권 문제가 핵심 부분이라고 지적하면서,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의 인권 침해와 인도적 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의 제고를 위해 국제사회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리비어 차관보는 미국 당국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 당국자들에게 그같은 우려를 직접 전달하고 있다고 말하고, 또한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의 인권 기록과 북한 주민들이 당면한 인도적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미 의회가 제정한 2004 북한 인권 법의 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리비어 차관보는 테러와의 전쟁을 통해 공공 외교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다고 지적하면서, 강력한 공공 외교가 미국 외교 노력의 성공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주한 미국 대사관이 독창적인 인터넷 웹사이트와 함께 미국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아메리칸 코너를 개설함으로써 만성적이던 한국의 반미 감정을 해소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리비어 차관보는 설명하면서, 앞으로 다른 나라에도 약 50개의 아메리칸 코너를 개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미국은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민주주의 증진에 계속 힘쓰고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개발을 촉진하고 주요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후천성 면역 결핍증 에이즈 같은 건강 문제를 비롯한 사회적 환경적 문제와 지진해일 쑤나미 피해 극복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리비어 차관보 대리는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