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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북한에 조속한 회담복귀 촉구 - 2005-02-26


미국과 한국 일본의 6자 회담 수석 대표들은 26일 북한의 6자 회담 조기 복귀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서 고위급 협의를 가졌습니다. 미국의 6자 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는 협의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힐 대사는 이날 협의가 향후 6자 회담 진전을 위한 좋은 기회였다고 말하고 특히 6자 회담 과정의 성공적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힐 대사와 한국의 송민순 외교 통상부 차관보, 그리고 일본의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은 이날 북한에 지체 없이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협의는 북한이 지난 10일, 6자 회담 참가 무기한 연기와 핵무기를 보유를 선언한 이후 3개국 수석 대표들이 가진 첫 회동이었습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후 조건이 성숙된다면 어느때든지 회담장에 나가겠다고 평양을 방문한 중국의 특사 왕자루이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조건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위한 조건을 내세우기 보다는 회담장에 나와 북한의 관심사항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광범위하게 토론할 수 있다는 입장에 한미일 3국이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송 차관보는 또 3국 대표들은 중국의 노력이 강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국은 6자회담 주최국인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평가하고 회담의 조기재개를 위한 중국의 노력이 강화될것을 기대했습니다”

송 차관보는 ‘북한의 지체없는 복귀에 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한 같은 것은 없으나 이런 문제가 무기한 지연될 수 없다는 것은 3국의 공통된 생각이고 중국.러시아까지도 무기한 지연될 수 없다는데 공통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자 회담 참가국들은 북한이 핵무기 추구를 포기하고 이전에 서명했던 한반도의 비핵화 결의를 준수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핵계획 포기를 위해서는 미국이 먼저 대북 적대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거나 침공 할 의도가 없으며 북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외교와 6자회담을 통해 해결하길 원한다고 거듭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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