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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 대통령 유럽 순방 종료 - 2005-02-25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으로 손상된 대서양 연안간의 유대 관계 회복과 전 세계적인 자유 및 민주주의 확산을 위한 닷새 일정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앞서 24일 유럽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슬로바키아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의 민주주의에 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부쉬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가진 회담에서 러시아의 민주주의를 중점 논의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건설적이고 허심탄회했다고 말하고 법치주의와 개인 자유의 존중에 대한 중요성을 지적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24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서로에게 의견 차이를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한편, 미국 - 러시아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부쉬 대통령이 우려하는 사항들에 관해 오랫동안 서로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고, 러시아는 민주주의를 수호할 결의를 갖고 있으며, 결코 과거로 되돌아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외부로부터의 어떤 압력도 없이 14년 전 독립적으로 민주주의를 선택했다며, 이것은 러시아 국민들의 바램속에 자체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부쉬 대통령에게 일종의 딜레마를 안겨줬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무기확산과 테러와의 전쟁 같은 중요 현안들에 대해 러시아와 협력할 필요성을 갖고, 러시아 정부를 비판하는데 균형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테러분자들이 여객기를 격추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미사일 시스템의 일종인, 견착식 미사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양국은 또한 미국과 러시아의 핵 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또 이번 회담에서 이란과 북한의 핵 개발 계획 저지 필요성 등 많은 현안들이 논의됐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양국이 불화를 빚은 문제들 보다는 공감하는 부분들이 더 많았다며, 공동 노력을 통해 더 안전하고 자유롭고, 번영된 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다뉴브 강이 내려다 보이는 옛 성에서 2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번 회담을 끝으로 부쉬 대통령은 닷새일정의 유럽 순방을 모두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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