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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순례] 브랜다이스 대학교 -  유태인들이 설립한 종합대학,  짧은 기간에 상위권 급부상 - 2005-02-17


보스톤 근교의 조그마한 도시 월담(Waltham)에 있는 브랜다이스 대학교는 유태인들이 세운 종합대학으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한 학교입니다. 미국내에서 유태인들이 운영하는 교육 기관은 많으나 모든 인종에게 개방된 유태인 대학으로는 이 학교가 유일한 곳입니다. 브랜다이스라는 교명은 유명한 유태인 법률학자이며 미국 대법관을 역임한 Louis Dembitz Brandeis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학부와 대학원을 모두 합쳐 학생수가 약 4천 8백여명밖에 안되는 소규모 대학인 관계로 교수와의 접촉이 쉽고, 재학생들의 실력이 대단히 우수한 것으로 소문난 브랜다이스 대학교는 초창기부터 유명했던 많은 유태인 학자들을 초빙해 학교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주력을 했습니다.

신입생들의 고등학교 성적을 살펴보면, 무려 82%이상이나 되는 학생들이 상위 20% 이내에 든 사람들이고, 입학 자격 고사격인 SAT점수는 세칭 일류학교들의 요구수준으로 통하는 1200점 이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문리과 대학 학부와 의과 대학이나 법과 대학 등 특수 전문 분야의 프로페셔널 스쿨은 없지만, 현재 설치돼 있는 각 학과에서는 고루 우수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무처의 한 관계자는 특히 손꼽을 수 있는 분야들을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의 여러 학과들 중 생물학과와 함께, 생화학과가 가장 뛰어난 분야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수학, 물리학 등 자연 계열도 전반적으로 두드러진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법대, 의대 등 전문직 학교는 없지만, 홀로렌스 헬러 사회복지 학교라는 특수학교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의 건강이나 복지 정책의 연구 또는 그 정책의 시행, 관리 등을 연구,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유태인이 설립한 학교인 관계로 구약시대를 연구하는 유대학이 미국 최고의 수준인 것은 쉽게 이해가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교무 처 관계자는, 브랜다이스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짧은 역사 자체가 가장 큰 잇점이었다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브랜다이스는 1948년에 설립돼 이제 겨우 개교 56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20세기 특히 1940년 대 말에 설립된 학교가 가질 수 있었던 이점 가운데 하나는, 혁신적인 학교를 만드는데 아무런 구애를 받을 일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 지역을 비롯한 미국의 여러 대학교들은 오랜 역사들을 갖고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들은 여러 면에서 혁신을 일으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브랜다이스는 아주 젊은 학교로서, 아무런 구애를 받지 않고, 우수 학자나 전문가를 초빙해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낡은 것을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은 상황에 있었습니다. 또 우리는 전통이라는 것이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전통이란 대단히 좋은 것이어서, 학교 문화를 형성하는 요소가 되고 있지만, 동시에 학교가 가야 할 방향을 고정시켜 주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런 것이 없음으로해서, 오히려 새로운 방향을 추구할 수 있었고, 오늘날까지도 그 점이 우리에게 커다란 융통성을 주고 있습니다.”

어느 대학 평가서는 브랜다이스의 장점 중, 보스톤과 가깝다는 지리적 요인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는 브랜다이스가 이 일대의 여러 우수학교들과 학점 인정제와 같은 교류를 함으로써, 지역의 교육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유태인들은 미국에 있는 각종 교육기관에 개인적으로 또는 집단으로 유태인 자녀들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고, 또 수많은 유치원, 국민학교, 중고등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랜다이스는 유태인들이 세운 대학교 중 종교와 인종을 구분하지 않고, 폭넓게 학생을 받아들이는 유일한 대학교입니다. 아직도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유태인들이어서, 유태인학교라는 인상을 풍기지만, 학교 당국은 이러한 성격을 보다 다양하게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입학 문제를 전담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브랜다이스가 유태인만을 위한 학교라를 설과는 정반대로, 어떤 학생이든 자격을 갖추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학부에 100여 개국에서 온 외국 학생을 갖고 있습니다. 외국 학생을 받아들이려는 정책 중의 대표적인 것으로 윈 인터내쇼날 스칼라쉽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뉴욕에 있는 로렌스 윈이라는 분의 지원으로 실시되는 장학제도로, 매년 수십명의 외국 우수학생에게 학비, 기숙사비, 식비 가타 잡비까지 일체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이것은 미국 내 어떤 사립학교보다 규모가 큰 외국학생을 위한 장학 제도입니다. 이로써 우리 학교에는 뛰어난 외국 유학생들이 많이 입학하고 있습니다.”

브랜다이스 대학교는 학생활동을 거의 학생들 스스로의 결정에 맞기고 있다는 점이 특징의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간혹 학생처로부터 어떤 자문이나 지도를 받기도 하지만, 학생들은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고, 학생 개개인을 위한 교칙이나, 공동 행사 등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철학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학교 행사에 자신도 직접 참여를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즉, 학교에서 신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의 조정역을 맡고 있는 이 학생은 대부분의 학교들이 이러한 행사를 교수나 교직원이 맡아 하는데, 브랜다이스에서는 이를 전적으로 학생들이 맡아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궁금증은 학생들 스스로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이러한 제도는 대단히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이 학생은 학교의 정책이나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은 긍지도 갖고, 학생 단체들에게도 여러가지 이익을 주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는 또 학교측으로 보더라도 가장 적절한 인적 자원을 활용한다는 면에서 이익이 되공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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