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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미 외교장관 회담,  북한에 조건없는 6자회담 복귀 촉구  - 2005-02-14


한국과 미국은 미국 동부시간 14일 오전 국무부에서 외교 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와 6자회담 무기한 불참 선언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반기문 한국 외교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자신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의 저의를 평가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주 더 이상 6자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반 장관은 라이스 국무장관과 함께 평양측에 대해 아무런 조건없이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장관은 또 북한은 핵 무기 계획을 포기할때 더 나은 장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한국과 미국은 매우 강력한 동맹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두 나라는 공통된 가치를 갖고 있으며 함께 할 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주장에 대한 검증이 없기때문에 북한을 핵 국가로 부르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사태발전으로는, 작년 6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6자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계획을 복구할 수 없이 철회했다는 것이 입증될 경우 북한 안전을 보장하는 다국에 참여할 것이라고 제의했었습니다. 부쉬 행정부는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할때까지 북한에 대한 혜택 제공 가능성을 배제했지만 포기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나라들이 원조를 제공하는 데는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었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라이스 국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양측은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고 핵무기를 포기할 경우 훨씬 좋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전략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북한이 선제 조건없이 회담을 재개해야 하며 그렇기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이 외교 노력의 강화로 북한이 결국엔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할 경우 그들에게 유리합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안전 보장은 물론 국제적인 개발 지원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2일 중국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 때도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고 오는 19일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일본 외무장관 및 방위청 장관을 만날때도 토의를 계속할 것 예정입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지는 14일 부쉬 행정부가 무기 생산, 위조지폐 생산및 마약 밀매 등 다양한 활동으로부터 벌어들이는 북한의 수입을 차단하는 노력을 강화하면서 북한에 대한 외교적 압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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