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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투표 성향에 지대한 영향 끼치는 '종교적 가치'  - 2005-02-13


2004년 미국 대통령선거의 출구조사때 유권자들의 20% 이상은 ‘도덕적 가치’를 가장 중요한 정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도덕적 가치를 미국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보수적인 종교 의식의 증거라고 보았습니다. 최근 종교인들과 정치분석가들이 워싱턴에 본부를 둔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이 문제에 관해 토론을 벌였습니다. VOA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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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전체의 60% 이상이 그들의 삶 속에서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로 신앙인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영국인들은 17%, 캐나다인들은 28%가 같은 답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종교적 가치는 미국인의 투표성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은 방임적인 성문화와 낙태, 동성애, 진보적인 엘리트들의 ‘호전적인 종교분리주의’ 등에 대해 미국인들은 불행한 현상이라고 느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의 싱크 탱크인 [미국발전센터]의 존 포데스타 회장은 브루클린연구소에서 실시한 다른 조사에서는 많은 미국인들이 아주 상이한 도적적 가치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데스타 회장은 “조사 대상자의 42%는 이라크 전쟁이 미국이 당면하고 또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윤리적 문제라고 대답했으며, 현재 미국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윤리적 문제를 지적하라는 질문에는 유권자의 64%가 탐욕과 물질주의, 또는 빈곤과 경제정의를 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토론회의 또 다른 토론 참가자로 복음주의적인 기독교인이며 사회운동가인 짐 월리스 씨는, 공화당이 근로자 계층의 경제적 이익을 대변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우파는 낙태나 동성애, 가족의 가치 같은 문제들을 이용해 유권자들이 공화당에 표를 던지도록 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월리스 씨는 공화당이 누리는 이 같은 지지는 얼마 못가 끝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국민은 종교가 빈곤과 전쟁, 인권과 환경보호에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월리스 씨는 “나는 종종 예수 그리스도가 어떻게 부자와 전쟁을 지지하고, 미국인들만 편들게 되었는가 하고 묻곤 한다”고 말합니다. 월리스 씨는 또한 “우리의 신앙은 도둑맞았고, 이제는 이것을 되찾을 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때때로 구조작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카톨릭 사제이자 하바드대학 케네디 행정대학원의 브라이언 헤히어 종교 및 공공생활 실천학 교수는 종교는 항상 다양한 정치문제에 있어서 미국인들을 움직여왔다는데 월리스씨와 견해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헤히어 교수는 공통적인 윤리적 가치는 사회 여론 형성에서 종교적 믿음보다 더 많은 효과를 냈다고 말합니다.

헤히어 교수는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윤리적 가치를 종교적 전통에서 찾아내지만, 강력한 윤리적 통찰력을 지닌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아무런 종교적 관계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헤히르 신부는 신자이건 비신자이건 모든 사람들은 같은 입장에서 여론 형성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남부침레교협의회의 리차드 랜드 씨는 어느 개인의 종교적인 신념이 반드시 사회적 주장과 일치되지는 않는다는데 견해를 같이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른바 종교적인 권리는 사회 여론에서 종교를 검열하려고 하는 시도를 물리칠수 있다고 말합니다.

랜드 씨는 “세속적인 근본주의자들과의 논쟁에서 이긴다고 말할 때, 2004년도 대통령선거가 이 문제에 관한 마지막 시험이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자 하며, 미국 국민은 종교적 가치가 공공정책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미국이 현대의 선진국들 가운데 하나의 예외에 속한다는 데에 견해를 같이합니다. 대부분의 다른 서구 국가들의 경우처럼 미국에서는 종교가 쇠퇴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수십년동안 종교가 더 부흥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분석가들은 어느 정당도 신을 정치화하거나 흡수하려고 하는 정당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정치인들은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미국의 종교적 전통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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