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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평화 과연 정착될 것인가 - 2005-02-12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이집트의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 정상회담에서 4년간에 걸친 유혈사태의 종식을 다짐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지난 4년 반 동안 쌍방에서 4천여명의 사망자를 낸 폭력을 종식시키기로 다짐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수반이 앞으로 취할 행동입니다.

팔레스타인 측의 협상자였던 사에브 에라카트 씨가 분명히 밝힌 바와 같이, 이들은 너무 높은 기대를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에브 에라카트 씨는 “샤름 엘-셰이크 정상회담은 이제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아무도 평화의 도래를 말하거나 수십년간 계속돼온 해묵은 핵심현안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양측은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평화계획인 [로드맵]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만 말했을 뿐, 구체적인 단계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안보가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고 사에브 에레카트 씨는 말합니다.

“양측은 폭력의 중지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으며, 이스라엘은 이에 보답할 필요가 있습니니다. 또 이것이 수용되기를 희망하며, 수용된다면, 다른 문제 해결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며, 로드맵을 완전히 이행하고 지난 1967년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종식시키는 단계로 나아가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또한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수반이 합의한 휴전은 기본적인 관심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의 고문이며 대변인인 아비 파즈너 씨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민병대 파벌들의 무장 해제를 원한다고 설명합니다.

“만약 테러조직들이 현재와 같이 무장한채 활보하게 된다면 폭력이 재발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따라서 압바스 자치수반은 이들 조직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이제는 이들과 절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수반은 이 같은 비공식적인 휴전에 민병대들이 동의하도록 하거나 일부 민병대 지도자들이 공언한대로, 자제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압바스 자치수반은 민병대들이 정치적인 틀 안으로 들어오도록 설득하고 있지만, 무장해제 문제에 관한한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이 문제에 관한 거론을 주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에레카트 대변인은 이제 겨우 먼 길에서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이라면서 휴전과 같은 당장에 해결해야 할 문제부터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도 주어진 의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음을 에레카트 대변인은 재 강조합니다.

팔레스타인측은 휴전을 확실히 하기 위해 전면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앞으로 수개월내에 계획대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의 전면 철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당장에 이스라엘은 앞으로 수주일내에 팔레스타인 포로 900명을 추가로 석방하고, 군대를 철수하며, 요르단 강 서안의 5개 도시 중 제리코 시 관할권을 팔레스타인에 넘겨주고, 이스라엘 군 검문소를 해체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의 여행과 근로 제한을 완화하고, 가자 항구의 재건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비 파즈너 씨는 이것은 아주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합니다.

“ 선의의 징표인 동시에 또 팔레스타인측에 대한 모종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는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것임을 시사합니다."

현재 추진중이거나 앞으로 곧 추진할 여러가지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사이의 합동 실무작업팀이 구성됐습니다. 그리고 압바스 자치수반은 곧 샤론 총리의 농장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샤름 엘-셰이크 정상회담 이후 이 지역에는 조심스런 낙관 적인 기류가 나돌고 있지만, 양측은 상황이 아직 불투명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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