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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 아시아 예선 - 남한 1승, 북한은 일본에 패배 - 2005-02-09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2-0으로 물리쳤습니다. 한국은 이로써 A조에서 1승을 먼저 달성해 승점 3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같은날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첫 경기에서 북한은 1:2로 일본에 패했습니다.

한국은 전반 24분 이동국의 발리슛과 후반 35분 이영표의 골로 쿠웨이트를 가볍게 물리쳤습니다.

월드컵 4강 진출의 기록을 갖고 있는 한국은 계속되는 파상공세로 선수비 후역습을 노린 쿠웨이트를 압도했습니다.

본프레레 감독의 한국팀은 최근 몇차례 국제 평가전에서 염려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쿠웨이트와의 경기는 그같은 불안을 씻어주었습니다.

한편 윤정수 감독이 이끄는 북한 팀은 9일 일본 사이타마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B조 첫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때 오구로 마사시에 결승골을 허용해 1-2로 패했습니다.

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벌인 북한은 경기 초반 불안한 출발로 프리 킥을 내주어 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6분 남성철이 한골을 넣어 1:1 동점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경기종료 무렵 또 한골을 넣어 1승을 거두었습니다. 북한은 3월 25일 평양에서 바레인과 경기를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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