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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젊은 세대들, 죽음의 캠프 홀로코스트의 교훈 잊지 말아야' - 2005-02-09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정권에 의한 유태인 대학살, 홀로코스트의 살아남은 거의 10만 명의 생존자들이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생존해 있는 홀로코스트 역사의 증인들인 이 생존자들은 대부분 70대와 80대의 고령이어서 이들 가운데 약 10퍼센트가 매년 세상을 떠납니다.

미국의 젊은 세대들은 나치스의 홀로코스트에 관한 사실을 얼마나 알고 있고 그로부터 어떤 교훈을 얻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VOA기자가 죠지 워싱턴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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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기자가 죠지 워싱턴 대학 캠퍼스에서 만난 학생들에게 홀로코스트에 관해 아느냐고 물었더니 각양각색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홀로코스트에 관해 학교에서 배웠으나 어떤 학생들은 상관하지 않는다거나, 더 이상 들으려 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다는 것입니다.

어떤 여학생은 고등학교 2학년때 홀로코스트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와 어린 소녀 안네 프랑크의 일기 그리고 모든 피해자들에 관해 배웠다면서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합니다. 이 여학생은 특히 2년전에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 ‘쉰들러스 리스트’를 보고난 다음에야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합니다. 어릴 때 홀로코스트 같은 것을 알게 되면 그런 일들이 마음 속 깊이 새겨져 1990년대의 아프리카 르완다 대학살 등 다른 경우의 집단학살 문제를 기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죠지 워싱턴 대학의 월터 라이히 교수는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시절에 홀로코스트에 관해 거의 배운게 없다고 지적합니다. 홀로코스트에 관한 교육이 어떤 고등학교들에서는 잘 이루어지는 편이지만 그렇지 못한 학교들도 있고 심지어 어떤 학교들에선 홀로코스트를 전혀 가르치지 않는 학교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홀로코스트에 관해 알게 된다고 라이히 쿄수는 지적합니다. 책을 읽어서 알게 되거나 박물관에 가보고 아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영화들이나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들은 때로 아주 좋은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아주 나쁘고 오도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라이히교수는 바로 그런 점이 문제이고 또 홀로코스트가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그리고 부정확하게 그려진다는 것도 문제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들 가운데 1978년에 방영된 ‘홀로코스트’라는 제목의 드라마는 미국의 일반 대중에게 교육적인 것이었다고 라이히 교수는 평가합니다. 그 드라마는 중요한 얘기를, 실제로 일어났던 중요한 일들을 일반에게 알려주었고 실제로 미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홀로코스트에 관한 인식을 일깨워주었다고 라이히교수는 말합니다. 대단히 강력한 효과를 낸 중요한 드라마였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텔레비전 드라마 ‘홀로코스트’가 방영되기 전까지는 미국에서 홀로코스트에 관해 얘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고 라이히 교수는 지적합니다. 홀로코스트 생존 피해자들이 당시 일어났던 일들에 관해 얘기하려고 하면 ‘입을 다물라’는 소리를 듣곤 했었다는 것입니다. 그처럼 어려웠던 일들에 관해 새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고 라이히교수는 지적합니다. 중요한 것은 집단학살에 관한 것이고 전가족이 독가스실에서 살해된 것, 집단처형 구덩이들에 관한 것인데 그런 얘기를 하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에게 사람들은 흔히, 나이들어 헛소리 한다며 무시해 버리곤 했었다는 것입니다.

홀로코스트에 관한 기억들을 생생하게 기억해야 하는 것은 유대인들에게 또는 다른 그 어떤 사람들에게 홀로코스트 같은 참혹한 일이 재현되지 않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라이히 교수는그런데 그런 일이 이미 또 재현됐다며 1970년대의 캄보디아 대학살과 1990년대의 아프리카 르완다 집단종족 학살 사례를 지적합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또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큰 비극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크나큰 비극이라면서 라이히교수는 사람이 지금 할수 있는 일은 기껏해야, 과거사만 지적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과거사를 지적하는 것은 지금껏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면서 라이히교수는 효과가 있었더라면 더 이상 두 번 다시는 이라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월터 라이히교수는 홀로코스트에 관해 가장 강력한 이미지를 전해주는 흑백 사진 한 점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사진은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에서 누더기를 걸친 유대인 남녀가 느릿느릿 독가스 처형실로 걸어가는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1993년에 워싱턴 홀로코스트 박물관 개관때 아주 크게 확대해서 걸렸던 것으로 라이히교수는 박물관 소장이었을 당시 어떤 여자가 그 사진을 들여다 보고는 저 분이 자신의 어머니이고 저 아이는 자기의 아이였다면서 사진 속의 아기를 쓰다듬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그 사진이 자기아이를 기억할수 있는 유일한 사진이라고 그 여성은 말했다는 것입니다.

월터 라이히 교수는 그 때 그 여자가 그 사진을 보고 오래전에 악마와 마주쳤던 일을 떠 올렸듯이 일반대중이 홀로코스트를 잊지 않고 기억할때, 새로운 후세들로 하여금 증오와 독재의 파괴적인 권력에 관해 경고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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