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종전 60주년 기념 행사에 남북한 정상을 모두 초청했습니다.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은 5월 9일로 예정된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했습니다. 이는 노 대통령에게 있어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 러시아 방문이 됩니다.
노 대통령 대변인은 이번 방문에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질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모스크바에 도착할 세계 정상들 가운데 김 위원장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등 전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초청된 이 행사는 옛 소련의 2차대전 승리를 자축하는 행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