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임시 정부의 하지 알-야와르 대통령은 지금 당장 이라크에서 외국 군대를 철수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지만, 올해 말까지는 일부가 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야와르 대통령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외국 군대는 이라크 보안군이 창설되고 치안 상황이 개선된 후에만 떠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야와르 대통령은 총선거부를 촉구했던 수니파 단체들을 포함한 모든 정당들에게 30일 실시된 역사적인 총선에 이어 이라크 차기 정부를 구성하는 과정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재 이라크에는 15만명의 미군과 다른 여러나라의 군인 2만 명 정도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도 바그다드 선거 본부에서는 2백여명의 선거 요원들이 지난달 30일에 실시된 역사적인 총선 투표의 개표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선거 위원회가 이르면 1일 부분적인 개표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지만, 최종 투표 결과와 새로 선출된 국회의원 275명의 명단이 발표되기 까지는 앞으로도 10일정도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관계당국은 1일,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발생할 폭력사태를 막기위해 폐쇄했던 이라크 국경지역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고 다시 개방했습니다.
한편 테러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이끄는 이라크 무장 단체 알-카이다는 이라크에서 민주주의와의 투쟁을 계속할 것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인터넷에 게재했습니다.
이와는 별도의 사건으로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수용소에서 폭동을 진압하던 미군들이 31일, 4명의 수감자를 살해했다고 미군당국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