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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해상 저지 불법 이민자 수 1994년 이래 최대' - 美 해안경비대  - 2005-01-30


미국 해안 경비대는 지난 2004년 한해 동안 해상에서 저지된 불법 이민자들의 수가 전년도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1994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안 경비대 관리들은 해상에서 적발된 불법 이민자 수가 증가한 것은 관련 기관들 간에 효율성이 증대됐음을 나타내 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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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안 경비대 관리들은 지난해 만 696명의 불법 해상 이민자들을 적발했다고 말하고, 이는 쿠바와 아이티인들의 뗏목 이민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6만 3천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적발됐던 1994년 이래 가장 많은 숫자라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해안 경비대는 2003년 한해를 통틀어 5천명 미만의 불법 이민자들을 적발했을 뿐입니다.

지난해 입국을 저지당한 불법 이민자들의 약 절반이 금융계가 붕괴된 이후에 경제 침체를 겪었던 도미니카 공화국인들이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모나 해협을 통과해서 푸에르 토리코로 가려 했었습니다. 마이애미 해안 경비대 소속의 토니 러셀 중위는 그같은 행로는 위험천만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해류와 해수가 혼합되어서 마치 식기 세척기와 같은 소용돌이 효과를 내는 지점인 모나 해협을 통과해야 하는 바닷길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그곳의 많은 항로는 손으로 형편없이 만들어진 선박을 운행하는 밀거래자들에 의해 이용되고 있는데, 선박에는 구명 조끼도 없이 그저 불법 이민자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경우에는 종종 목숨을 잃는 상황으로까지 악화 되기 마련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그곳에서 110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실제 사망자수는 훨씬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4년 동안 발생한 사망자수59명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해 미 해안 경비대가 포착한 또 다른 대규모 이민자들은 아이티인들입니다. 지난해 초 아이티가 정치적인 소요 사태로 황폐화되면서 많은 아이티인들이 고국을 떠나려 시도했고 그 가운데 약5천명이 해안 경비대에 적발됐습니다. 러셀 중위는 당국이 그보다 앞서 아이티 불법 이민자 문제에 대처할 각 기관을 통합한 전담반을 창설했기 때문에 아이티인들의 대거 이민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해안 경비대와 이민 및 관세청, 국경 경비대가 국토 안보부 남부 및 동부 전담반이라는 명칭 아래 통합됐고, 이 전담반은 통합된 국토 안보부 차원에서 대량 이민 사태의 대응 방안에 대비한 작전 계획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지난해 2월에 아이티 내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하고 대량 이민 가능성이 엿보이자 우리에게 아이티인들의 대거 이민을 막으라는 임무가 부여됐습니다. 전담반이 단일 부서로 통합돼 협력하도록 가동됨으로써 계속되는 대량 이민 사태를 예방하고 또한 궁극적으로 인명 손실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해안 경비대 관리들은 2004년도에 전 년도와 비슷한 규모인 천명 정도의 쿠바인들의 해상 입국 기도도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해상에서 포착된 쿠바인들은 본국으로 송환됐지만, 미국 영토에 발을 들여 놓은 쿠바인들에게는 체류가 허용됐습니다. 해안 경비대는 또한, 지난해 태평양 해상에서 수많은 에콰도르인들도 붙잡았습니다. 그밖에 해안 경비대에 의해 미국 입국이 차단된 외국 이민자들 중에는 멕시코인과 중국인, 바하마인, 기니아인 그리고 자메이카인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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