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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테러공격 속 알라위 총리, 이라크 선거 참여 촉구 - 2005-01-29


이라크 과도정부의 이야드 알라위 총리는 29일 20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자비한 폭력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라크인들에게 30일의 역사적인 선거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알라위 총리는 영국 텔레비전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인들은 그들의 장래를 결정하는 것을 저항분자들이 가로막도록 용인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알라위 총리는 폭력 사태에 관한 우려 때문에 이라크 인들의 투표 참여가 방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었습니다.

1,400만명의 이라크 유권자들이 275명의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에 자격을 갖고 있습니다. 투표일을 하루 앞둔 29일, 이라크에서는 저항분자들의 공격으로 적어도 17명의 이라크인과 3명의 미국인이 사망했습니다.

이라크 관리들은 이란과의 국경 근처에 있는 이라크군과 미군의 공동 군사 본부 외곽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살 폭탄 공격자는 차량을 이용하지는 않은 채 목표 지점으로 걸어 들어가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던 폭발물 벨트를 폭파시켰습니다.

그 밖에 이라크 전역의 투표소와 여러 지점들에서 수많은 폭발과 총격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바그다드 중부 지구에서는 중화기와 폭발음이 울려 퍼졌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국경 봉쇄와 차량의 통행금지 그리고 야간통행금지가 발효된 가운데 나라 전체가 완전히 봉쇄됐습니다. 정부는 이날, 북부의 쿠르드 족의 준자치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이 같은 조치들을 다음달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폭력은 이라크의 선거 종사원들과 보안군, 경찰들을 방해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관리들은 투표함과 투표용지들이 삼엄한 경비 속에 투표장에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선거 준비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편, 85,000명의 해외 거주 이라크인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새로운 정부를 뽑는 투표를 마쳤습니다. 부재자 투표는 28일부터 선거 당일인 30일까지 세계 14개국의 투표장에서 실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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