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번영되고 민주적인 우크라이나 건설' - 유쉬첸코  - 2005-01-23


빅토르 유쉬첸코 우크라이나 신임 대통령이 23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 독립 이래 제 3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유쉬첸코 대통령은 23일에 행한 취임 연설에서 서구에 맞는 정치 및 경제 개혁을 추진함으로써 장래 번영되고 민주적인 나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지난 해 여러 주 동안 반정부 시위를 벌였던 십만 여 명의 우크라이나 인들은 유쉬첸코 대통령의 연설을 듣기 위해 수도 키예브에 있는 독립 광장에 다시 집결했습니다.

유쉬첸코 대통령은 취임 연설 서두에서 지지 군중들에게 정의와 자유 그리고 독립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국민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민주주의 만이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쉬첸코 대통령은 또한 지난 해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독립 광장에서 여러 주째 항의 시위를 벌였던 자신의 지지자 수 십 만명에게도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11월에 보여준 그들의 용기가 23일의 역사적이고도 평화스러운 정권 이양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유쉬첸코 대통령은 서구 성향의 새로운 지도자가 집권함으로써 자신들이 간과되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 거주하는 러시아어 사용 우크라이나 인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자신의 지도부 하에서는 러시아어 사용의 동부 지역과 친 개혁주의 성향의 서부 지역이 분단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하지 아도 될 것이라면서 이를 일축했습니다.

유쉬첸코 대통령은 24일 하루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가운데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활동에 들어갑니다. 유쉬첸코 대통령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지속적인 관계 개선을 재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보다 앞서 23일 정오 직후 유시첸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의회 라다에서 오른 손을 헌법과 500년 묵은 성경에 올린 뒤 취임 선서를 하면서 국민과 민주적인 우크라이나를 이끌기 위한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