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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긴장 풀어주는 원주 밥상공동체 - 2005-01-20


분단의 상황으로 비롯된 남북간의 긴장관계, 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 민간차원의 교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연탄으로 남쪽의 온정을 전하는 ‘원주 밥상공동체’ 소식! 도성민 통신원이 전해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서울입니다.

Q : 남쪽의 온정이 실린 연탄이 북한의 금강산 온정리로 전해진다면서요?

A : 그렇습니다. 오는 31일입니다. 평소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원주밥상공동체가 인터넷 포탈 사이트 ‘엠파스’와 함께 금강산 온정리에 사는 우리 북쪽의 이웃에게도 사랑의 연탄을 전한다고 합니다.

Q : ‘밥상공동체’와 ‘사랑의 연탄’!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A : 네 그렇습니다. ‘밥’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양식이고, 또 연탄은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녹여줄 중요한 난방연료지요. 하지만 이렇게 누구나 일상으로 대할 수 있는 밥에 원주밥상공동체의 허기진 목사는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Q : 늘 대하는 쌀과 밥이지만 원주밥상공동체에서 말하는 밥상에는 ‘나눔’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네요. 그럼 이번에 북한으로 전하는 연탄에도 같은 의미를 생각하면 되겠네요.

A : 네 맞습니다. 저도 어릴적에 연탄보일러 난방을 한 기억이 있는데요. 겨울이 되면 창고 가득 연탄이 들여놓고 든든해 하시던 부모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이를테면 서민들에겐 겨울나기의 기본이었죠. 요즘 연탄 한 장이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Q : ~~~ 글쎄요?

A : 요즘은 도시에서는 대부분 gas나 기름으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연탄가격을 잘 모르는게 사실인데요. 저도 취재를 하면서 알아보니 한 장에 300원이더라구요. 원주밥상공동체에서 후원받는 연탄1장의 가격도 300원입니다. 이렇게 후원자들의 정성으로 모은 연탄 5만장이 금강산 온정리 주민에게 2번째 전달되는 겁니다.

A :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작품에 연탄에 관한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그러니까 연탄재는 자신의 몸을 태워서 다른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주는 데요.. 우리는 과연 우리의 이웃에게 과연 따뜻하기라고 한 존재인가라는 물음이죠. 그런데 정말 이 시가 알려진 이후로 연탄을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조금이 변하기 시작해서 연탄으로 이웃을 돕자는 나눔 운동에 큰 도움이 된 일이 있습니다.

Q : 북한의 동포들에게도 그런 의미가 잘 전달이 된다면 좋을텐데요..

A : 물론이죠. 원주밥상공동체에서는 지난번 방문때 북쪽의 반응을 보면서 이렇게 연탄으로 전할 수 있는 하나되는 마음이 정말 크다는 것을 알았구요 오는 31일 방북때는 지속적인 연탄지원을 위해 남쪽‘연탄은행’이라는 기구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A : 이밖에도 원주밥상공동체에서 금강산 온정리를 주목한데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남쪽의 강원도 원주에서 시작된 밥상공동체가 북쪽의 강원도 온정리에 남한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전달하는것이구요 서로 다른 체제로 나뉘어진 남과 북이 ‘연탄으로 하나되자’는 뜻이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지원에는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전할 2천800만원 상당의 학용품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남북간의 통일을 일구어낼 아이들에게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역군이 되라는 의미도 담았다고 합니다.

Q : 네. 원주밥상공동체의 온정이 잘 전해지고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가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북한 주민들에게 훈훈한 온기를 전하는 한국의 원주밥상공동체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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