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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명 해외 거주 이라크 인들, 다가오는 총선 적극 참여할 듯 - 2005-01-10


오는 1월 30일에 실시되는 이라크 과도 국회의원 선거에 100만명의 해외 거주 이라크 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 이라크 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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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 체류 이라크인 투표 프로그램]은 현재, 투표권이 있는 해외 이라크 인들에게 통지해 유권자 등록을 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이 프로그램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니크 드 그루트 여사는, 18세 이상의 이라크인으로서 신분이 분명하고 이라크 인임을 증명할 수 있으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드 그루트 대변인은 “ 투표에 참여하려는 해외 이라크 인들은 거주국 국가 또는 국가기관이나 국제기구에서 발행한 적어도 두가지 증명서로 유자격자임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들 증명서에는 여권과 결혼증명서, 병역증명서, 운전면허증 등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루트 여사는 이어, 이라크 국외 투표소의 안전이 마땅히 관심사항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드 그루트 여사는 “ 안전상의 문제를 분명 예상하고 있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 문제는 선거를 치루면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명백한 문제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래서 이 문제에 관해 이라크 정부와 긴밀하게 혐력하고 있으며, 정부 내 담당 부서와 공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외 거주 이라크 인들은 개인적으로 14개국 도시들에 설치된 투표소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투표소가 설치되는 국가는 호주, 영국,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란, 요르단, 네덜란드, 스웨덴, 시리아, 터키, 아랍에미리트연합과 미국입니다. 유권자 등록은 오는 1월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 계속됩니다. 등록을 마친 해외 체류 이라크 유권자들은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반드시 투표소에 나와 투표해야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이 프로그램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모하마드 하논 씨는 그의 동료 이라크 인들이 열심히 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하논 씨는 “해외 체류 이라크 인들에게 있어서 이번 선거는 역사적인 것으로, 이라크를 다스릴 사람을 결정하는 민주주의적인 권리를 행사하는 첫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합니다.

하논 씨는 현재 미국내 이라크 인 사회의 주류가 아랍 인인지 쿠르드 족인지, 또는 기독교도인지 회교도인지, 수니파인지 시아파인지는 잘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논 씨는 해외에 거주하는 이라크 인들이 이번 선거의 전반적인 결과에 중요한 목소리를 내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합니다.

하논 씨는 “과거 바트당과 사담 후세인의 통치기간중에 많은 수의 이라크 인들이 이라크를 탈출했으며, 그 숫자는 300만명에서 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런 숫자로 미루어 볼 때, 이들이 이번 선거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미국의 경우,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와 미시건 주의 디트로이트, 캘리포니아 주의 로스앤젤레스, 테네시 주의 내슈빌, 그리고 워싱턴 DC에 투표소가 설치됩니다.

캘리포니아 주 샌디애고에 있는 칼데아 가톨릭 교회의 사르하드 잠모 주교도 이번 선거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잠모 주교는 현재 샌디애고 지역에는 모두 3만여 명의 이라크 인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새로운 이라크를 건설할 이번 선거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잠모 주교는 하지만, 이들의 상당수가 그들의 거주 도시에서 가장 가까운 투표소가 자동차로 3시간 걸리는 곳에 멀리 있다는 것은 공정치 못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입니다.

자모 주교는 “이것이 이들 이라크 인들에게 좌절과 항의의 감정을 낳게 해, 자칫 이번 선거를 보이콧하고 투표에 불참하게 만들지도 모른다”고 우려합니다.

이라크 국외 체류자 투표 프로그램의 미국내 대변인인 제레미 코플런드 씨는 이번에 투표장소로 선정된 미국 내 도시들은 이라크 지역사회의 인구분포를 감안해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코플런드 씨는 “미국내 이라크 인들의 3분의 1이 실제로 미시건 주의 디트로이트와 사우스필드, 디어번 같은 곳에 모여 살고 있고, 그 인구는 대략 12만 5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카고에도 이라크 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고 말합니다. 또 내슈빌에는 특히 상당수의 쿠르드 족이 거주하고 있고,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샌디애고와 워싱턴 DC에도 이라크 인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으며, 뉴욕, 워싱턴 주, 텍사스, 애리조나, 네브라스카 주에도 상당수가 흩어져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코플란드 씨는, 이라크 인들이 이들 5개 도시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투표 장소들에 관해 가끔 질문을 하고 있지만, 이들 유권자들은 또한 이번 선거 자체와 이 선거에 참여하고 있는 100여개 정치단체들에 관해 알고 싶어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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