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팔레스타인 자치수반 선거 종료 -  아흐메드 압바스 전 총리 승리 선언  - 2005-01-09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선출을 위한 역사적인 선거가 종료된 가운데 비공식 출구 여론 조사들에서는 파타(Fatah) 운동의 아흐메드 압바스(Mahmoud Abbas) 후보가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여론 조사에서 압바스 전 총리는 전체 투표 수의 66% - 70% 가량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점자인 무스타파 바르고우티(Mustafa Barghouti) 후보는 약 20%를 얻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공식 집계 결과는 10일에 나올 예정입니다.

3개의 출구조사 결과가 압승으로 나오자 압바스 후보의 지지자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그의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의 헤브론에서는 자동차를 탄 시민들이 경적을 울리며 거리를 질주하고 압바스 씨의 포스터를 흔들었습니다. 라말라에서는 주민들이 공포를 쏘며 그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압바스 후보는 자신의 승리를 아라파트와 팔레스타인 국민, 그리고 이스라엘과의 투쟁에서 숨진 사람들과 아직도 이스라엘 감옥에 갇혀있는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9일의 선거는 현재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간 평화 협상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열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또한 압바스 후보가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을 추구하고 비폭력 수단을 통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포함한 중요한 과제들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약 60%의 득표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투표 시간이 2시간 연장된 가운데 180만명의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이번 선거의 투표 참여율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국제 감시단원들은 이번 선거가 심각한 방해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과격 단체 하마스는 이번 선거를 거부할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