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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재민 수용소의 어린이 인신매매, 성적 학대 경고 - 2005-01-06


미국은 지난 12월 26일 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지진과 해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이나 이재민들에 대한 성 매매 또는 기타 다른 학대 행위를 막기 위해 결단적인 조치를 내릴 것을 아시아 국가들과 구호 기구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5일, 인신매매단에 걸려든 이재민이나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에 대한 정확한 수는 알지 못하지만, 실제로 이같은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고 결론내리기에 충분한 믿을 만한 보고들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아시아 국가들과 현지에서 작업하고 있는 구호기구들을 포함해 모든 관련 단체들에게 이같은 학대 행위를 막기 위해 결단적 조치를 내릴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보호소로부터 이번 참사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이 팔려가고, 여성들에 대한 강간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아담 어렐리 대변인은 기자 회견에서, 미국 관리들이 그같은 보도들에 놀랐으며, 수 천명의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이 범죄에 쉽게 이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어렐리 대변인은 국무부가 구호 활동을 하고 있는 비정부 기구들에게 경고문을 보내, 재해 지역의 혼란스런 상황을 틈타 인신매매가 자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통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렐리 대변인은, 참사 직후 여러가지 혼란스런 사태가 재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때, 힘없는 어린이들과 이재민들이 학대와 남용을 당하지 않을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어렐리 대변인은 이것은 일반적인 정책이나 먼 장래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지금 벌어지는 위험성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렐리 대변인은, 해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이 학대 가능성이 존재하는 국제적 입양아가 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인도네시아에 촉구했습니다.

어렐리 대변인은 미국 관리들이 이 지역 구호 요원들과 자원 봉사자들에게 인신매매 위험을 줄이기 위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침에는 이재민 보호소에 있는 주민들, 특히 어린이와 여성들에 대한 등록과, 보호소에 대한 적절한 보안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어렐리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어렐리 대변인은 또 기자들에게, 국무부가 미국인 20명이 이번 재해로 실종됐으며, 이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앞서 확인된 16명의 미국인 사망자를 제외한 추가의 숫자입니다.

어렐리 대변인은 지진과 해일이 남 아시아를 덮칠 때 이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는 미국인 약 3천5백명의 소재와 안전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관리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신변 안전이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총 6천명의 미국인들 가운데 미 국무부 관리들이 사건 발생 이후 지속적인 확인 작업을 통해 좁혀진 수입니다. 미국 관리들은 아직까지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이번 재해의 희생자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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