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김정일, '전시사업 세칙' 극비 하달 - '전쟁 발발 24시간 내 총동원' - 2005-01-05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지난 해 전 국민에게 전면 전쟁에 대비한 준비를 완료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남한의 경향 신문은 5일자 기사로, 북한이 지난 해 4월 7일자로 전쟁 발발에 대비해 당과 군, 민간의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적시한 “전시 사업 세칙”을 작성해 전국에 배포했으며, 김 국방 위원장이 전쟁 준비작업 완료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

경향 신문이 단독 입수했다고 보도한 “조선 노동당 중앙 군사 위원회 지시”와 그 부속 문서, “전시 사업 세칙”은 미국의 공격에 대한 방어에 촛점을 두고 지하 보호 시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시 사업 세칙은 또 전쟁 발발 24시간내에 당과 군, 민이 총동원 체제에 들어가도록 하는 등 전쟁 준비를 더욱 완성하도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경향 신문은, 이와 같은 전쟁 준비 완성 지시는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 군사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직접 내린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 최고 지도부가 전시 대책을 공식 문서로 작성한 사실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와같은 지시 문건으로, 김 국방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뒤 공석으로 남아있던 것으로 알려진 당 중앙 군사 위원장직을 인수했음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경향 신문은, “북한 최고 지도부가 이 문건들을 “절대 비밀”로 분류했으나, 최근 북한 체제가 느슨해지면서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남한 관계 당국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이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 때문에 이와같은 새로운 전쟁 계획을 작성했는지도 모른다고 당국자가 말한 것으로 인용하고있습니다.

31쪽의 전시 사업 세칙은, 종전의 공격 위주 전쟁 각본 보다는 “방위 전략”에 높은 우선 순위를 두어 “방어와 공격, 그리고 지구전”등 3단계 전쟁 수행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정부 부처와 군 부대는 유사시에 대비해 전국의 지하 땅굴들에 지휘소를 설치하고 각급 행정 구역 단위로 군사 동원부를 조직해 병력의 확보에 나서고 있고, 이른바 “남측 해방 지역”에서도 자원병을 선발하도록 지시하고있습니다. 남한의 연합 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는 유사시 핵심 정부 부서와 군 지휘소들이 들어설 지하 시설이 8.200개소나 건설되어있으며, 약 180개의 방위 산업 공장들이 지하에 설치돼있습니다.

남한의 중앙 일보도, 관계 당국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전시 사업 세칙이 남한을 점령했을 때 현지 혁명 조직과 연계 활동을 벌이도록 함으로써, 유사시 남한 내에 인민군 자원을 충원할 수 있을 정도의 혁명 조직과 그 추종자가 있는 것으로 상정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집권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자 사설에서 “미국이 북한을 이념적으로, 정신적으로, 군사적으로 무장 해제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북한은 미국이 대북 침공 정책을 포기하지않는 한 결코 무기를 내려놓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