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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해일 발생 1주일] 구호품 기다리며 방황하는 인도네시아 주민들  - 2005-01-02


지난 주 강진 및 해일로 황폐화된 남아시아 일대 나라들에서 구호 노력이 계속되는가운데 수십만명의 이재민들은 여전히 식량과 의약품, 그리고 거처할 천막 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부 구호 요원들과 이재민들은 구호물자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구호품이 전달되기 까지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번 강진 및 해일로 10만명 이상이 사망한 인도네시아 아체주 주도인 반다 아체에는 국제 구호 지원이 속속 답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0미터 가량의 파도가 덮친 해일에서 생존한 수 십 만 명의 이재민들은 식량과 의약품, 거처등을 찾아 헤매며 거리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탈바니 팔린씨는 반다 아체에 있는 자신의 집을 해일이 강타하면서 주택은 물론이고 할머니 마저 잃었습니다. 대학 교수인 팔린 씨는 현재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주고 거리들에 버려져 있는 수천 구의 시신들을 회수하는 일을 돕는 현지 한 회교 단체에서 자원 봉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탈바니 교수는 구호품의 보급 관리상의 문제들이 국제적인 구호 노력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자선 단체가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주변에서 다른 자선 단체들 역시 구호품 전달 임무를 맡아하고 있습니다.

미 군사 지원단과 함께 여러 날 전에 반다 아체에 도착한 릭 트루블러드 준사관 책임자는 24시간 쉬지 않고 구호품이 전달되고 있긴 하지만 전달 과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트루블러드 준사관은 2일 일찍 3만 5천 킬로그램 상당의 구호품이 내려졌으며 육로로 도달할 수 없는 지역들에 대해서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식량을 투하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구호요원들과 이재민들은 구호품 전달 과정이 앞으로 몇일 안에 가속화될 수 있기 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편 유엔은 지진 해일로 파괴된 인도네시아에서 식량을 투하하고 생존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군용 헬기를 사용한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헬기는 천금같은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얀 에겔란트 유엔 구호 조정관은 2일, 미국과 인도네시아, 호주의 군 헬기들이 지상 구호 요원들이 접근할 수 없는 서부 아체 지방의 외딴 지역으로 식량과 다른 물품들을 실어 날랐다고 말했습니다.

에겔란트 조정관은 최근의 집계에 따르면, 180만명의 사람들이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면서,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 등이 식량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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