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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재건 노력 '중산층의 지지 되찾아야' - 2004-12-31


미국에서, 민주당이 허약하고 당혹스러웠던 2004년 선거 결과를 딛고 일어서, 중산층의 지지를 되찾는데 전념하고있습니다. 한때 근로자의 다수를 대표했던 민주당은 이들 근로자가 공화당쪽으로 꾸준히 빠져나가는 것을 목격했던 것입니다.

당 지도자들과 일반 지지자들은, 과연 민주당이 미국 중산층의 시각과 가치에 맞지 않는 것인지, 심각히 살펴 보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미국의 소리 심층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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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미국인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조지 부쉬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이유로 “국가 안보”와 더불어 “도덕적인 가치”또는 “전통적인 가치”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고 있는 가치가 진정 무엇이었는지는 사실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고 하바드 대학교 존 F 케네디 정부학 대학원의 일레인 카마크 교수는 지적합니다.

“어느 누구도 전통적인 도덕 가치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실지로 알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것은, 대단히 많은 것을 망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하나의 ‘잡동사니 관용구”에 지나지않는 것”입니다.

“가치” 문제는, 민주당 핵심 세력이 강력하고 분명한 소신을 결여하고 있지 않나하는 미국 중산층의 불만을 대변하는 하나의 부호인 것으로 카마크 교수는 믿고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말하고자하는 첫번째 일은, 뭔가를 위해 굳건히 싸우라는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민주당이 뭔가를 위해 굳건히 싸우는 것은 그들이 현재 싸우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민주당원들이 사실상 그들의 목소리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카마크 교수는, 민주당이 차기 선거에서는 동부 해안 지역 출신의 진보주의자며 워싱턴 정가 인물인 존 케리 상원 의원 보다 중산층에 더 가까운 인물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해야한다는 점을 인정하고있습니다.

“민주당은 차기 후보를 선택함에 있어서 미국의 주류 종교와 도덕 가치들에 훨씬 더 깊이 참여하고있는 인물을 내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케리 후보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분석가들은, 민주당이 신앙인들에게 접근하는 데 있어서 특별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케리 상원 의원은, 가톨릭교 신자로서, 자신의 삶에 있어서 종교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미국인들은 민주당이 종교에 적대적인 인사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정책 발전 연구소”의 공동 창립자이자 현 소장인 윌 마샬씨는 지적합니다.

“솔직히, 미국 유권자의 아마 과반수를 차지하는 너무도 많은 신앙인들이 민주당은 세속적인 이해 관계를 보호하는 정당인 반면, 공화당은 신앙인들을 보호하는 정당인 것으로 믿고있습니다.”

마샬 소장은, 민주당이 기독교 보수주의를 포용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사람은 종교나 도덕 양쪽 모두에서 깊은 신봉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어야하고, 그러면서도 진보적인 정책을 계속 추구해야한다고 역설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민주당은, 신앙인들이 도덕 의제를 너무 협의적으로 정의하고 있지 않느냐고 도전해야합니다. 도덕 의제란 결국, 그저 동성 결혼이나 공립 학교에서의 기도등에 관한 것이 아니라, 빈곤의 문제요, 사회의 필요성에 관한 문제며, 환경 보호 책무이기도 한것입니다. 공적 행동을 위한 보다 진보적인 의제를 지지하는 성경적인 권위도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미국 역사에는 20세기 초 진보적인 개혁의 매우 중요한 한 부분이었던 이른바 “사회적 복음화”가 있었습니다.”

분석가들은, 낙태나 동성 결혼, 또는 공적 분야에서의 종교와 같은 상당히 논란많은 문제들에 관해, 민주당은 마샬 소장이 말하는 “합리적인 중간 계층”에 호소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합리적인 중간 계층이란 “우리 대 그들”이라는 엄격한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과 미국 부동층 유권자의 다수를 구성하고있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신 마샬 소장의 설명입니다.

“중간 계층에는 어느 한쪽으로 기우러지지않고, 또 어느 한쪽을 선택하도록 강요되는 것을 싫어하는 합리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국 발전 센터”에서 일하는 또 다른 민주당 연구원인 존 할핀씨는, 민주당이 상원의 새 민주당 원내 총무인 네바다주 출신의 해리 라이드 의원같은 보다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있는 사람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입니다.

“민주당원들은, 최소한 “선택”이 아니라 “생명”을 더 중시하는 당원에게 말을 걸 수 없는 그러한 “옹졸한 사람들”로 인식돼서는 안됩니다. 민주당 상원 원내 총무가 “친 생명적”인 몰몬 교도라는 것은 이제 좋은 것입니다. 민주당내에는 다른 목소리들이 엄연히 존재하고있고, 그러한 목소리들이 표출되도록 민주당은 허용해야합니다. 민주당원들은 중추적인 사회적 입장을 버려서는 안되며 또 버리지도않을 것이나, 나아가서 이를 옹호할 용의도 가져야합니다.”

민주당 분석가들은, 당이 아마 조지 부쉬 대통령이 승리한 주들 출신의 젊은 정치인들 가운데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있습니다. 이들은, 민주당이 미국 중산층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또 중산층이 민주당을 이해하고 있을 경우에만 중산층 유권자의 다수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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