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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2004년] 미국 경제, 고유가에도 4% 성장 - 2004-12-23


미국 경제는 금년 들어 석유가격이 치솟으면서 지난 중순경에 잠시 침체의 국면을 나타냈으나 금년 한해를 전체로 볼때는 약4%라는 강세의 비율을 보이며 성장했습니다.

금년도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떤 상태에 있었는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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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는 지난 2002년에 1.9% 그리고 2003년에 3%의 성장을 거둔데 이어 금년에는 4%의 높은 성장을 거뒀 습니다. 경제의 다른 분야 지수들도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이를 테면 실업률은 5.4%로 떨어지고 2백만개의 새 일자리들이 마련됐습니다.

석유가격이 거의 50%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3%이하의 선에서 통제되고 있습니다. 석유가격이 치솟던 지난 중순경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가 40년만의 최저수준인 단기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판단할 정도로 미국경제는 충분히 건전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연방 준비제도이사회의 알란 그린스팬 의장은 지난7월 국회 에서 행한 발언을 통해 일련의 금리인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린스팬 의장은 미국경제가 인상되는 금리하에서도 활발하게 적응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물론 상당히 많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앞으로의 경제는 신중한 긴축이 아닌 보다 과감한 속도의 긴축 재정정책이 적용되면서 위험이 주변에 산재하고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연방 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6월과 이달 12월까지 사이에 0.25%씩 낮은 폭으로 다섯 번이나 금리를 인상하는 신중 한 긴축정책을 추진했습니다. 그러한 여러차례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단기금리는 여전히 매우 낮은 2.25%에 머물러 있습니다.

미국경제는 지난10월 배럴당 55달러에 달한 유가 상승세 속에서도 탄력적인 적응력을 보여준 가운데 달러화 가치는 세계 통화시장에서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유로화의 거래에서 달러화 가치는 20% 내려감으로서 미국인 들에게는 유럽의 상품을 더 비싸게 구매하도록 만들고 있는 반면에 유럽인들에게는 미국 상품을 더욱 값싸게 살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바꾸면 미국산 상품의 유럽 수출은 더 쉬어지지만 유럽산 상품의 미국 수출은 그만큼 더 어려워지는 것을 의미합 니다.

달러화의 이 같은 가치하락을 막기위한 조치로 미국 재무부가 통화시장에 개입하지 않자, 화폐거래상들은 부쉬 미행정부가 달러화 가치 하락을 허용해 앞으로 큰 불안요소로 작용할지도 모를 막대한 무역적자에서 헤어날 방법이 될 것으로 믿고 은밀 하게 달러 가치의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최고 책임자인 그린스팬 의장은 지난10월에

만성적인 미국의 무역적자가 미칠 복잡한 영향 가능성에 주목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린스팬 의장은 만성적인 이 무역적자를 더 이상 계속되게 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그 이유는 어느 시점에 가면 미국내 총생산의 4분의 1에 해당되는 미국의 현 대외부채가 유례없이 불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린스팬 의장은 이어 공공부문이나 민간 부문을 막론하고 외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미국 달러화 보유량이 필요한 수준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많다고 지적하고 이들은 결국 달러 구매를 중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달 초에 철도회사 중역 출신의 죤 스노우 미재무장관은 사임 요청을 받을 것으로 보였었습니다. 그러나 2주동안의 어색한 침묵이 흐른뒤 부쉬 대통령은 스노우 재무장관에게 따뜻한 찬사를 보내고 경제팀의 주역으로 유임할 것을 요청 했습니다. 스노우 장관은 부쉬행정부가 앞으로 몇 년동안에 연방정부의 막대한 예산적자를 절반으로 줄일 결의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노우 재무장관은 부쉬 행정부는 예산적자 감소의 길을 택하고 있다면서 현재 실제로 공약한 그 이상으로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노우 장관은 또 부쉬 행정부는 역사적 기준으로 볼때도 매우 낮은 편인 국내 총생산의 약 1.6%로 예산적자를 줄여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대통령이 감세정책을 추진하고 대 이라크 전쟁비용을 늘리기 전까지 미국정부는 4년 연속 예산의 흑자를 기록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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