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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 2기 취임식, 삼엄한 경계 속에 열릴 듯 - 2004-12-23


내년 1월 20일, 조지 부쉬 대통령이 두번째 임기의 대통령에 취임하는 워싱턴 일원에는 삼엄한 경계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취임식이 다가오면서 치안 관계자들은 만약 있을지도 모르는 테러분자들과 항의시위자들의 움직임에 바짝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VOA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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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임기의 대통령에 취임하는 부쉬 대통령은 세금제도와 소셜 세큐리티 (사회보장제도)로 알려진 정부연금제도의 개혁과 같은 그의 선거공약을 실천에 옮기기를 열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은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쳐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결국 후세에 보다 좋은 미국의 유산을 남겨주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과 협력해 나갈것입니다. 앞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재임기간이 많지 않으므로 당장에 개혁에 착수할 태세로 있습니다.”

그러나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부쉬 대통령은 오는 1월 20일에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1789년 미국의 초대 대통령으로서 선서한 이후 4년마다 거행되는 대통령 취임식에서 헌법에 규정된 취임선서를 해야 합니다.

이것은 2001년 9.11 테러공격 이후 첫 대통령 취임식이기 때문에 행사장 주변에는 삼엄한 경계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치안당국은 테러와 항의시위자들의 위협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 별로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이날 취임식장과 퍼레이드 현장과 공식 무도회장 등에 수천명의 경찰이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반전운동가들은 이날 취임식장 주변에서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코드 핑크]라고 부르는 [평화를 위한 여성들]의 겔 머피 씨의 말입니다.

머피 씨는 “우리의 항의시위가 취임행사에 혼란을 주기는 어렵겠지만, 이것이 단순히 행정부에 우리의 목소리를 전한다기 보다는 세계에 대해 우리가 행동하고 있고. 또 우리가 여전히 부쉬의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대통령 취임식은 새로 취임하거나 재선된 대통령에게 선거로 나타난 정치적인 분열을 치유하고, 국가를 단합시키는 계기가 되어 왔습니다. “이것은 나의 엄숙한 서약이며, 앞으로 나는 정의와 기회의 단일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에게 51% 대 48%로 확실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워싱턴 의회도서관의 역사가인 마빈 크란츠 씨는 많은 미국인들이 대통령 취임식을 민주주의 공동체의 중요한 상징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크란츠 씨는 “그러나 분명히 대통령 취임식은 어떤 변화를 나타내고, 또 우리가 이 같은 변화의 의식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일체가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크란츠 씨는 또 우리는 이것이 합법적인 변화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어려운 시기에도 이것을 수용하고, 또 이것을 인정해 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반대 입장에 있더라도 대통령은 여전히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 수립된 규율하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부쉬 대통령이 지난 선거에서도 매우 치열한 백중지세의 선거를 치루었기 때문에 국가를 하나로 결속시키는데 있어서 상당한 도전을 받게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워싱턴 소재 캐톨릭대학의 미국 대통령 전문가인 존 화이트 교수의 말입니다. 화이트 교수는 “저는 부쉬 대통령이 이번 취임식을 통해 뭔가 내놓으려고 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지난 4년간 깊어진 국론 분열 때문에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부쉬 대통령이 미국을 결속시키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부쉬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한낮, 미국 국회 의사당 옥외에서 거행되는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부쉬 대통령은 1만여명이 참가하는 퍼레이드와 45개 악대를 사열합니다. 저녁에 부쉬 대통령과 영부인 로라 부쉬 여사는 지난 11월 대통령선거에서의 재선 승리를 축하하는 몇몇 취임 무도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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