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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가면 살찐다'- 美식사습관이 비만 부추겨 - 2004-12-23


미국인들의 식사 습관이 정상적인 체형유지에 이롭지 못하다는 새로운 증거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의학 협회 저널 최신호에 게재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생활이 오래된 이민자들은 최근에 갓 도착한 이민자들에비해 몸이 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기자가 보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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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체형이 더욱 커지면서 비만으로 인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들이 나타나자, 미국의 의학자들은 시민들의 비만 이유에 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대부분의 연구들은 주로 미국 태생의 국-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었습니다. 그러나 시카고에 소재한 노스웨스턴 대학의 의학교수인 미타 상하비 고엘 박사는 최근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부분적으로 적용해서 이민과 비만의 상관 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고엘씨는 이민자출신인 부모님의 옛 결혼사진과 현재 부모님들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그들의 체형이 변했다는 것을 발견했었다며 다른 수 많은 이민자 가정 역시 현실은 다르지 않을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고엘씨는 그것이 미국에서의 이민생활 환경이 미친 결과로 생각했었다고 말합니다.

최근에 미국에 도착한 이민자들은 비만율이 8 퍼센트 미만으로 비만율 22 퍼센트를 보이고 있는 미국 태생의 시민들과 비교해 볼때 그리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수 년이 지나면서 이민자들은 미국태생의 시민들과 같은 모습으로 체형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고엘 박사는 미국에 정착한지 15년 이상된 이민자들의 경우 비만율이 19 퍼센트를 보여 거의 기존 미국인들의 비만율만큼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고엘 박사는 이런 현상이 외국태생의 백인과 라티노, 아시안 이민자들에게서 사실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흑인들은 이민자수가 적고 관련단체를 찾기 힘들어 연구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민자들의 미국 정착 기간이 길수록 비만율이 상승하는 원인에 대해 고엘박사의 연구는 답을 찾는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엘박사와 다른 의학관련 학자들은 해답을 찾기가 그리 힘든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뉴욕시 챠이나 타운의 챨스 왕 주민 건강 센타에서 중국계 이민자들과 함께 의사로 일하고 있는 알렌 쵸 박사는 그 원인가운데 하나로 미국으로 이민오면서 쉽게 접하게 되는 음식들을 지적합니다. 쵸 박사는 중국과 미국의 상황이 매우 다르다며 그 예의 하나로 미국에서는 고기를 중국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런 새로운 음식 환경들이 이민자들의 식사 취향을 변화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미국에서 15년째 살고 있는 이민자 쟈오 빈 리씨는 식생활 습관의 변화도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주요 식사를 대낮에 해결하고 취침전의 저녁식사는 적게 먹는 것이 보통이지만 미국인들은 낮에 업무량이 과다해서 제대로 많은 식사를 하지 못한다고 리씨는 말합니다. 리씨는 미국인들이 그런 이유때문에 낮에는 적은량의 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야 풍성한 저녁식사를 한다며, 그 뒤에는 눕거나 잠을 자고 운동이나 다른 일들을 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살이 찐다고 말합니다.

이민자 사회가 이러한 과체중 현상을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고엘 박사는 극소수의 이민자들만이 과체중 문제때문에 의사를 찾는다고 말합니다. 뉴욕의 쵸박사는 그 이유가 아마도 토실토실한 외형에 대한 문화적인 오해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쵸 박사는 그 이유가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환경에 기인한다며, 중국에서는, 적어도 오래동안, 잘사는 사람들의 얼굴이 둥글었으며, 사람들은 그것이 잘 먹기때문이라고 생각했고 그러한 외형은 곧 부의 상징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쵸 박사는 그러한 문화적인 오해가 어린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최근에 미국에 살고 있는 이민자 가정의 어린이 3백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쵸 박사는 부모가 미국에 이민온 후에 태어난 어린 자녀일수록 비만율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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