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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연쇄 폭탄 공격으로 적어도 62명 사망  - 2004-12-19


이라크 시아파 성지 나자프와 카발라 시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적어도 62명이 숨지고 130 여명이 다쳤습니다.

나자프 시에서 목격자들과 병원 관계자들은 이맘 알리 사원 부근 한 혼잡한 지역에서한 폭탄 공격 대원이 폭발물을 터뜨려 48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에이피 통신은 폭탄 공격이 발생한 현장 부근에서는 현지 한 부족장의 장례식이 거행되고 있었으며 이 자리에 참석했던 나자프시 경찰국장과 현지 주지사는 무사히 탈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보다 두 시간 앞서 카발라 시에서도 경찰관 모집소 부근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자살 차량 폭탄 공격 사건이 발생해 적어도 14명이 사망하고 40명 가량이 부상했습니다. 이 폭탄 공격은 시아파 회교도들의 최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이맘 후세인 사원에서 불과 몇 백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앞서 바그다드 중심부에서는 일단의 무장 분자들이 선거 요원들을 태운 차량 한대를 매복 공격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이들 공격대원이 이라크 선거 요원 3명을 차에서 끌어내 총격을 가해 살해한 뒤 차량에 불을 질렀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이라크 관계관들은 이라크에서 선거가 실시되기에 앞서 저항분자들이 투표를 방해하려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한편 사담 후세인의 변호인들은 수감중인 후세인이 이라크인들에게 이라크 주둔 미군에 맞서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사담 측 변호인의 대변인은 사담이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미국의 감시 하에 가로 세로 3미터 및 5미터의 감방에서 지내고 있었으며 외부 세계와의 접촉이 단절된 채 앞서 23일 변호사가 알려주기 전까지는 내년 1월 9일에 이라크에서 전국적인 총선거가 실시되는 줄 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변호인은 사담 후세인이 변호인에게 이라크 선거로 이라크 영토와 국민이 분열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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