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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납치자 유해, 가짜로 드러나 - 日 국민들, 북한에 제재 촉구 - 2004-12-08


북한이 1977년에 납치했던 일본인의 유해라면서 지난 11월 일본 측에 제공한 증거물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나, 일본에서는 북한에 대한 분노와 항의의 불길이 치솟고 있습 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 측에 항의를 제기하고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 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교 주재 VOA특파원이 보내온 보도내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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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1977년 13살의 요꼬다 메꾸미양을 납치했으나 1994 년에 자살했다고 밝힌 뒤 약 2년이 지나, 지난 11월에 요꼬다 양의 유해 라면서 일본측에 화장된 유해를 제시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유골을 분석한 일본은 8일 이것이 요꼬다 양의 유해가 아니며 다른 두 사람의 유해를 섞어놓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국민들 사이에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는등 압력을 강화하라는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 2천2년 북한은 간첩 훈련용으로 13명의 일본인들을 납치해 갔다고 시인한 뒤 일본으로 돌아간 5명을 제외한 8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밝히고 있으나 일본측은 다른 두 명이 더 있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은 피납된 일본인들의 행방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는다면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가질수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8일 일본정부 대변인인 호소다 히로유끼 관방장관은 북한이 제공한 유해가 요꼬다의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 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일대 장애에 부딪치게 됐다고 말했습니 다. 호소다 관방장관은 이번 사건은 심히 유감스러운 것으로 북한과의 공식 관계를 수립하려던 노력에서 큰 후퇴를 맞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호소다 장관은 또 일본은 빈곤속에 처한 북한에 제공해온 식량 원조의 수송을 중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해의 화장재 분석 결과가 요꼬다양의 것이 아니라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요꼬다 양의 가족들은 딸이 살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도의 감을 표시하는 등 착잡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요꼬다양의 가족들은 또 북한 정권의 이런 거짓은 잔혹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에 즉각적인 경제 보복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간사장 서리인 아베 신조씨도 이것이 북한의 냉혈적인 불성실한 태도라고 맹렬히 비난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북한과의 외교관계 수립은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이미 일본에서 살고 있는 북한출신자들의 송금을 중지 시키는 조치를 취함으로서 북한에 대한 1차적인 경제제재를 가한 바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송금중지 등 북한에 대한 일본의 경제 제재조치가 북핵문제 6자회담의 개최에 장애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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