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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선거 1월 강행 예정 - 정강보다는 파벌중심 선거전 될듯 - 2004-12-03


이라크 임시 헌법은, 새 내각을 선출하고 새 헌법 기초를 감독할 임시 국회 선거를 내년 초에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파이잘 아민 알-이스트라바디 유엔 대사는, 현 임시 정부가 오는 1월 30일 선거를 실시할 결의로 있다고 말하고, 선거를 연기하지 말아야할 강력한 정치적 이유들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라크 국민과, 임시 정부를 비롯한 신생 정치 기구들은 이라크에서 어떠한 진전과 안정의 조짐도 끝까지 저지할 각오로 있는 적을 상대로 그야말로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적은 허무주의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라크 민간인, 어린이와 남,여를 대량 살륙하는 등 가장 야만적인 테러 전술을 구사할 준비태세로 있습니다."

이라크 저항 세력에 대한 공세를 전개하고 있는 미국 주도의 연합군은, 이라크 선거 이전에 치안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공격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미국 국방부는, 이라크 주둔 미군병력의 수를 2003년 3월 이라크 전쟁이 개시된 이래 최고 수준인 15만명으로 증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근동 담당국”의 이라크 조정관, 로날드 쉴처씨는 이라크 선거를 제때에 실시하는 것은 절대로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폭력을 통해 선거교란을 모색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정신적 승리도 안겨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이들은, 선거 과정의 연기를 촉구하는 사람들과 판이한 성격의 부류이며 팔루자와 모술에서 이라크군과 연합군이 군사적인 승리를 거둔 지금 그들에게 그러한 정신적 승리를 허용하지않는 것이 특히 중요한 것으로 봅니다."

선거에 관한 논쟁을 둘러싸고, 이라크인들은 인종적 종교적 노선에 따라 크게 양분되고 있습니다. 이라크 인구의 약 60%를 차지하면서도 사담 훗세인의 통치중 핍박을 받았던 회교 시아파 회교도의 지도자들은 시아파들이 이라크의 새로운 정치적 집권 세력이 될 것으로 자신하면서 계획대로 선거가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인구의 단지 약 20%를 점하면서도 전 정권하에서 이라크를 지배했던 회교 수니파 아랍인들은 선거 연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소수 세력으로 밀리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수니파들은 자신들의 거주 지역에서 벌어지고있는 폭력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방해할 것이라는 구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평화 연구소”의 이라크 전문가인, 피비 마르씨는, 대부분의 이라크인들은 후보자들의 가문과 부족, 종교적 배경에 근거해 표를 던질 계획인 것으로 자신의 연구 결과 들어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번 선거의 상당 부분은 이른바 ‘정체성 정치’에 좌우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유권자들은 쟁점이나 심지어 이해 관계에 근거하기 보다는 어떤 인종과 종파에 속해 있느냐에 토대를 두고 투표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정강을 제시하는 정당들이 표준이 아닌 것처럼 보이며, 오히려 이와같은 정체성 문제 즉 정체성 정치가 강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라크에서는 현재까지 200여개의 정치단체들이 정당 등록을 했으며, 4천명 이상이 오는 1월의 선거에 후보 출마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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