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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미국 석유 회사들의 복귀 장려  - 2004-12-02


리비아가 핵 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함에 따라 미국의 부쉬 대통령이 리비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해제한 지 몇 달이 지난 지금, 미국과 리비아 사이의 공식적인 관계 회복의 과정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대형 석유 회사들은 리비아에서 어떤 기회를 갖게 될 것인지를 탐색하고 있고, 리비아 당국자들도 미국 석유 회사들의 복귀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기자가 미국 석유 산업의 중심지인 휴스톤에서 보내 온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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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석유와 가스 포럼]에서 석유 업계 중역들과 전문가들은 리비아가 미국 회사들에게 개방되면 두 나라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 그러나 아직도 극복돼야 할 장애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1986년에 제재 조치를 부과하기 이전에 리비아에서 사업을 벌이던 최대의 외국 기업은 휴스톤에 본부를 둔 마라톤 오일과 코노코 필립스로 구성된 오아시스 그룹과 뉴욕에 본부를 둔 아메라다 헤스 였습니다. 그러나, 리비아에서 에너지 개발 계획에 대한 새로운 입찰이 시작되면 다른 많은 회사들에게도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워싱턴 주재 리비아 이익 대표부의 알리 아우잘리 대표는 리비아 석유 산업의 탄생에 미국 회사들의 지원이 컸다고 지적하면서, 리비아는 미국인들의 복귀를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우잘리 대표는 미국 회사들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아우잘리 대표는 리비아는 새로운 투자법을 만들어 미국 회사들이 복귀해 사업을 재개하도록 장려하고 있다면서, 미국 회사들은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고, 또한 리비아에는 많은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PFC 에너지 컨설턴츠의 토니 라인쉬 씨는 궁극적으로 미국과 리비아의 관계가 정상화되면 다른 나라 회사들의 리비아 진출도 고무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인쉬 씨는 어떤 회사가 미국 에너지 시장이나 다른 미국 시장에 관여하고 있을 경우에는 그 회사가 제재의 대상인지 여부에 상관없이 리비아에서 계속 사업을 추구할 것인지에 대해 주저하게 되고, 특히 특정 금액 이상의 투자를 꺼려 온 것이 그동안의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그것은 커다란 제약 요인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많은 업계 분석가들은 리비아에 커다란 사업기회가 있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그러나 라인쉬씨는 일부 문제점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석유회사들은 경각심을 늦추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미국은 지난 1969년에 집권하고 과거에 테러분자들을 지원했다는 비난을 받아 온 무마르 가다피 대령 정부와 아직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일부 미국의 에너지회사들은 리비아 업계의 현황을 파악하고 리비아 재진출 가능성을 타진하 기 위해 현지에 대표들을 파견했습니다. 석유회사들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쿠퍼-카메룬]사의 스테픈 팔틴씨는 자신의 회사는 리비아로 복귀하려는 어떤 석유생산 업체들과도 협력할 용의가 있고 또 그렇게 할 자세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에는 상당한 자산이 남아있기 때문에 미국내 자사 고객들이 리비아에서 어떤 사업을 벌일 것인지 또 20년간 리비아에 동결되어온 자산을 어떻게 회수할것인지 그 방법을 검토하기 위해 직원들을 수시로 리비아 현지에 파견하고 있다고 팔틴씨는 밝혔습니다. 팔틴씨는 리비아가 하루빨리 문호를 개방하고, 미국내 고객들이 리비아에 진출해 생산 활동을 시작하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는 석유증산으로 얻어질 경제적 호황으로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입니다. 리비아의 실업율은 현재 25%에 이릅니다. 리비아 관리들은 단순히 에너지 분야 뿐 아니라 관광과 금융을 비롯해 산업계 여러부문에 대한 외국투자의 확대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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