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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조속한 6자회담 원해' - 유엔 총회 장 핑 의장 - 2004-11-25


유엔 총회의 장 핑(Jean Ping) 의장은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에게 북한이 핵무기 개발 계획 제거를 위한 회담을 긴급히 재개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핑 의장은 그러나, 북한이 여전히 요구 조건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6일 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북한을 방문한 후에 중국 베이징을 거쳐 23일 방한한 핑 유엔총회 의장은 서울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 관리들과 회담했습니다.

가봉의 외무장관이기도 한 핑 의장은 이번 북한 방문에서 북한이 핵 무기 개발계획 제거에 관한 6자 회담을 진전시키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핑 의장은 북한의 6자 회담 재개 요구를 ‘긴급’한 것으로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특정 요구 조건들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입장에 관한 핑 의장의 설명에 어떤 새로운 점이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북한은 지난 9월 이래로 중국이 주최하고 남한과 일본, 러시아, 미국이 참석하는 제 4차 6자 회담 참석을 거부해 왔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적대적이고 비타협적인 정책과 대북 식량 지원 요구, 그리고 남한이 약 20년 전에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핵 물질 실험등을 회담 불참의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핑 의장의 발언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 외교부의 조태용 북핵외교 기획단장은 핑 의장의 발언에 대해서 어떤 면에서라도 부정적이라는 인상을 남기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한국 정부는 핑 의장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6자 회담 일정을 수립해서 한시라도 빨리 대화 과정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고 조 단장은 말했습니다.

미국무부는 아무런 조건 없이 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북한도 이와 동일하게 행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장 치예 대변인은 25일, 중국 정부는 새로운 회담을 위한 확실한 일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핵 문제는 매우 복잡한 사안으로서, 차기 6자 회담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들이 여전히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년 여 동안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어 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02년 10월에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불법 비밀 우라늄 농축 계획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중앙 정보국, CIA는 23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태평양을 가로질러 미국 본토 일부에 도달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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