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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언론자유 수호단체, 전세계 수감 언론인 증가에 우려표명 - 2004-11-25


현재 전세계적으로 수감돼 있는 언론인수가 100 명을 넘는다고 국제 언론자유 수호단체가 밝히고 있습니다. 11월 24일은 구속 언론인 후원의 날이었습니다. 전세계 언론인 수감실태를 자세히 알아봅니다.

전세계의 수감 언론인수는 128명에 달합니다. 쿠바의 언론인 리카르도 곤잘레스 알폰소씨는 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데 쿠바’ 잡지의 편집자인 곤잘레스씨는 2003년 3월에 쿠바의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체포돼 20년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중입니다. 곤잘레스씨는 형무소에서 위험한 범법자들과 함께 수감돼 있습니다. 그는 인종차별 사례와 평화적인 민주화 개혁에 관한 글을 잡지에 실었다는 이유로 수감돼 있습니다.

국제언론인 보호단체, ‘국경없는 기자들’의 워싱턴 지부, 루시 모리용 지부장은 곤잘레스씨가 언론인으로서 정부의 뉴스 독점을 깼을뿐 법을 어긴 것은 아니라고 곤잘레스씨를 옹호합니다.

모리용 지부장은 곤잘레스씨가 자신을 적대시하는 다른 일반 잡범들과 한 방에 수감하는 것에 항의해 단식을 하기도 했지만 형무소의 박해는 계속되고 있다고 곤잘레스씨의 상황을 우려합니다.

국경없는 기자들은 지난 15년 동안 언론인에 대한 박해를 종식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이 단체는 전세계의 언론사들이 ‘구속언론인 후원의 날’을 지켜주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특히 기사 보도와 방송 프로그램 또는 특별 언론행사 등과 관련돼 구속된 언론인들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들의 목표는 억압적인 정부들에게 구속 언론인들이 망각돼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라고 모리용 지부장은 강조합니다. 어떤 구속 언론인들은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간혹 석방되기도 합니다. 버마의 여성 언론인, 산 산 웨 기자가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산 산 웨 기자는 10년 징역형중 7년을 복역하고 2001년에 석방됐습니다.

산 산 웨 기자는 많은 뉴스 매체들이 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끝에 석방됐다는 것입니다. 러시아 언론인 그레고리 파스코씨도 뉴스 매체들을 통해 광범위하게 알려진 끝에 석방됐습니다. 이들이 국경없는 기자들의 활동 영향으로 석방됐는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이 단체의 활동이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모리용 지부장은 말합니다.

지난 10월에는 쿠바에서도 수감 언론인 몇 명이 석방됐습니다. 그러나 몇 몇 구속 언론인 석방이 쿠바의 전반적인 상황개선을 나타내는 신호는 아니라고 모리용 지부장은 지적합니다. 쿠바에서 지난 달에 구속 언론인 두어 명이 석방되기는 했지만 그 것이 쿠바에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경없는 기자들로서는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계속해서 알려야 한다고 모리용 지부장은 강조하면서 구속 언론인 석방운동이 때로는 언론인들의 수감여건을 개선시키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구속된 언론인들이 잊혀지지 않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관심이 구속 언론인들에게 쏠리고 있음을 억압적인 정권들이 알게 되기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수감돼 있는 언론인 128명 이외에 이른바 싸이버 반체제 인사들이 인터넷 웹사이트와 전자메일을 통한 뉴스레터에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수감돼 있는 경우도 점점 더 많아지는 실정이라고 국경없는 기자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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