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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6자회담 통해서만 북핵 문제 다룰 것' - 부쉬 대통령, 칠레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회담 - 2004-11-20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북한이 핵 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하라는 국제 사회의 공통된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미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에이펙(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부쉬 대통령은 20일, 미국은 오직 6자 회담을 통해서만 북한 핵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산티에고 특파원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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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 북한이 핵 무기를 포기하도록 만들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칠레를 방문중인 부쉬 대통령은 20일 오전 에이펙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6자 회담 당사국 지도자들과 연쇄적으로 개별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북핵 문제를 이번 에이펙 정상회의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부쉬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5개 나라가 북한 핵 위협의 종식을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이라는 같은 결의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북한은 북핵 문제에 대한 이들 다섯 나라의 공통된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계속 논의하는데 있어 6자 회담이 기본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북한 지도자가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 주석은 부쉬 대통령과 회담하고 난 후, 자신과 부쉬 대통령 두 사람 모두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결의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후 주석은 통역을 통해 양측이 모두 북핵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연합통신은 노무현 한국 대통령과 부쉬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북핵 문제가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평화적인 방벙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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