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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되는 한 / 미 칠레 정상회담  - 2004-11-19


한국은 부쉬 미국 대통령의 2차 임기 출범을 앞두고 북핵문제에 대한 미국측의 보다 유연한 입장을 촉구하고 있으나 미국이 그동안 추구해온 평화적 해결 방안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아태평양 경제 협력체 에이펙 정상회를 계기로 부쉬 대통령과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등을 만나 북핵문제를 집중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무부의 에렐리 대변인은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은, 북핵문제에 관해서 좋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협의를 지속해왔음을 상기시켰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진단해보는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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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산티아고에서 개최되는 에이펙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부쉬 미국 대통령과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잇따라 만나 북한 핵문제등 북한과 관련된 세나라의 관심사들을 논의합니다. 이 같은 회담은 각국 지도자들이 제각기 양자 간 접촉을 통해 에이펙 정상회의와 별도로 진행되는 것이어서 어떤 결실을 보거나 집중적인 조명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과 부쉬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은 부쉬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성공후 제2의 임기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신보수주의 강경정책이 예상된다고 한국언론들이 크게 보도했고, 노대통령이 로스 안젤레스에서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한 뒤 열리는 것이어서 특별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로스 안젤레서 연설에서 북한이 핵문제 해결은 어떤 경우에도 무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식으로 이뤄 져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부쉬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뒤 국민의 지지를 업고 테러에 단호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으며 부쉬대통령의 2기내각에 보수강경론자들이 새로 강력히 포진함으로서 앞으로 북핵문제 해결에서공조가 이뤄질 것인지가 주목된다고 보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무부의 애담 에렐리 대변인은 18일의 정오 뉴스 설명회에서 노대통령이 미국의 강경정책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한 연설내용에 부쉬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백악관에 물어볼 질문이라며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에렐리 대변인은 그러나 한국과의 협력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지난달에도 서울에서 한국의 외무장관 과 좋은 회담을 가졌고 이번에도 칠레에서 또다시 만날 것 임을 지적했습니다.

에렐리 대변인은 이어 한미 양측은 북한의 위협 자체에 대해서만 아니라 그에 대처하는 가장 효율적 방안에 있어서도 견해를 밀접하게 접근시키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변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리차드 아미티지 미국무부 부장관은 이번 에이펙 정상회의에 북핵6자회담의 6개국중 5개국 지도자 들이 참석해 양자회담을 진행하지만 북핵문제의 6자회담은 에이펙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나라의 공통된 의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북핵문제에 관해서는 양자회담을 통해 상대방의 견해를 확인하는 데 그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측에는 핵을 포기하고 개혁, 개방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미국등 관련국들은 북한에 대해 체제안전을 보장해 주고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한국의 한 신문은 한미 양국이 노대통령과 부쉬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를 공동성명이나 합의문등 공식 문서로 발표하지 않기로 했으나 언론을 위한 자료용 발표문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노대통령은 20일 부쉬 미국 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같은날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과도 만나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6자회담을 주관하는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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