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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과연 핵무기를 개발중인가? - 의혹 규명의 난제들  - 2004-11-19


이란의 탄도 미사일 개발은 미사일을 핵기술에 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계획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미사일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아직 의문입니다. 이란 핵 계획에 관해 좀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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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도는 여전히 의혹과 모호함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최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란이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이란의 핵개발능력을 저지하기 위한 독일, 프랑스 등 3개 유럽국가들과의 협정이 타결된 후 3일 만에 나왔습니다. 오는 22일부터 발효되는 이 협정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계획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제조하려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축 우라늄은 원자로의 연료 외에 핵무기 제조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파월 장관은 이란의 미사일 개발계획에 관한 정보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독립적인 군축 문제 전문가들은 적어도 이란의 미사일 개발에 있어서 특히 [샤하브-3] 미사일에 변화가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 미사일은 이란이 북한에서 획득한 것으로 알려진 [노동] 미사일 계열인 것으로 보입니다. 1500킬로미터의 사정거리를 가진 [샤하브-3]는 지난 금년에 여러 차례 시험을 거쳤으며 가장 최근 에는 10월 20일에 발사실험을 했습니다.

[JANE’S MISSILE AND ROCKETS]지의 편집장인 도오그 리차드슨 씨는 미사일 발사 실험을 보여주는 필림에서 이 미사일이 다른 형태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리차드슨 씨는 탄두를 가볍게 하려는 노력이 엿보이고 있으며, 이것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도록 미사일을 개조하려는 그동안의 시도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기권에 재돌입하는 이 미사일이 운반할 수 있는 탄두는 원래의 새하브-3 미사일의 탄두보다 훨씬 가벼운 것으로 생각하며, 탄두가 작아진 것으로 보아서 이것이 대량파괴 무기용일지는 의문이 갑니다."

[핵확산금지정책교육센터]의 헨리 소콜스키씨는 이란이 미사일 탄두 기술을 추구하는 한, 이란이 핵개발계획을 중단하기로 동의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한편으로 이란의 핵개발계획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란이 핵무기 운반수단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란을 외교적으로 포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파월 장관이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이란의 핵개발에 관한 생각을 바꾸도록 하려는 것으로 보이며 그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의 핵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에 이사회를 소집합니다. 미국은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조치를 취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아담 에얼리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사일 체제 개발이 I-A-E-A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다루어어질 의제는 아니지만 미국은 그것이 이란의 핵개발 야욕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I-A-E-A 나 안보 이사회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며, 또다른 난제입니다. 이것은 대량파괴무기의 개발 문제가 아니라 그 운반수단의 개발에 관한 것이며 이에 대해 미국은 계속 우려를 표명해 왔습니다."

한편 이란의 망명단체인 [이란국가저항회의]는 빠리에서 이란이 여전히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무부가 테러단체라로 규정한 이 망명단체의 주장이 독자적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그 단체의 주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그 주장이 이번주에 이란정부와 영국, 프랑스, 독일과 체결한 협정을 방해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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