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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패장들 앞으로 무얼하나? - 2004-11-15


이달 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도전했다가 낙선한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는 상원으로 복귀합니다. 부통령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상원에서 은퇴하지만 그의 정치적 미래는 끝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존 케리와 존 에드워즈,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들의 향후 행보를 전망하는 VOA 국회 출입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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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상원의원은 자신이 비록 백악관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선거 기간 동안에 옹호했던 쟁점들을 위해 계속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리 의원은 대선이 끝난 후 불과 며칠 후 민주당 국회 지도자들과 회의를 갖기 위해 국회로 돌아와서 그 같은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단합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는 분명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이번 선거전에서 발휘한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그러한 계획을 위해 싸워 나갈 것입니다.”

케리 의원은 비록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미국 정치계에서 상당히 눈에 띠는 역할을 행사할 능력을 갖게 됐으며, 또한 2008년 대선에 재출마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민주당 전략가들은 케리 의원이 대선 승리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에 관해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 전략가들은 케리 의원이 고용과 의료 혜택을 포함해 전통적인 민주당 의제들에 관해서 많은 유권자들과 연계를 맺는데 실패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보성향의 단체인 미국의 미래를 위한 캠페인 (Campaign for America’s Future)의 로버트 보로세이지 공동 대표의 말입니다. “케리 후보의 선거전은 경제 문제와 밥상 현안 (kitchen table issues) 같은 국내 문제에 있어서 부시 대통령의 실패에 대한 포괄적인 공격을 지속하지 못했습니다.” 의료 혜택과 교육, 그리고 고용 문제는 국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밥상 현안”이라고 불립니다.

한편, 케리 의원이 상원 활동을 재개한 반면에 존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는 상원에서 은퇴할 계획입니다. 에드워즈 의원은 내년 1월에 끝나는 6년간의 상원 의원 초선 임기가 끝난 후에 재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에드워즈 후보는 패배 시인 연설에서 정치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의 주장을 신뢰하고 우리를 지지하며 우리와 함께 노력해온 수 천만명의 지지자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실망할 수 있는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일부 민주당원들은 에드워즈 의원 역시, 2008년 대통령 선거를 위한 당의 후보 지명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에드워즈 의원은 올해 대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승리하지 못한데 대한 비난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부시 대통령은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케리 후보를 13퍼센트 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승리했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는 1980년 이래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쪽으로 기우는 경향을 보였지만, 에드워즈 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면서 케리 후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었습니다.

에드워즈 의원은 2008년 대선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을 위한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낼 인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비 선거전을 통해 나타난 에드워즈 의원의 존경받을 만한 선거전은 그가 민주당의 진보적인 기반을 활성화 할수 있는 효과적인 연설자가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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