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스리랑카 반군 여전히 소년병 모집' - Human Rights Watch  - 2004-11-14


스리랑카의 타밀 호랑이 반군이 정부와의 휴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소년병을 모집하고 있다고, 국제 인권 단체 휴먼 라이츠 위치가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특파원 보도로 좀 더 자세한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

스리랑카 정부는 2002년 2월, 타밀 호랑이 반군과 휴전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리랑카에서 전투가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타밀 반군은 아직도 어린이들을 납치하거나 불법적으로 모집해 전투원으로 합류시키고 있다고, 휴먼 라이츠 워치의 테슈리 싸파 씨는 비난했습니다.

휴전에도 불구하고 소년병 모집이 계속 되고 있으며, 또한 정부 통제 지역에서는 소년병 모집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특히 우려된다고, 싸파 씨는 말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이번 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휴전 이후 반군이 적어도 3천5백명의 소년병들을 모집했다고 밝히면서, 대부분 가족들을 위협한 결과 라고 덧붙였습니다. 싸파 씨는 그동안 반군은 전투원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소년병을 이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반군은 반군 지역의 주민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어린이들을 소년병으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18살 미만의 어떠한 전투원도 소년병으로 분류됩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 보고서에 따르면, 12살에서 14살 사이의 어린이들이 최전선에 배치되고 있습니다. 싸파 씨는 전투에 참가하지 않는 소년병들도 학대를 당하고 있고, 심한 처벌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싸파 씨는 부모가 보고 싶다고 말하는 어린이나 도망치다 붙잡힌 어린이, 복종을 거부하는 어린이, 육체 훈련이나 군사 훈련을 감당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은 구타를 당한다고 말하고 , 일부의 경우에는 공개적으로 구타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이면서, 일부 어린이들은 심하게 구타 당해 걸음을 옮길 수 조차 없는 동료들을 목격한 것으로 전했다고, 싸파 씨는 말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이번 보고서는 노르웨이의 얀 페테르센 외무장관이 스리랑카 정부와 타밀 반군 양측으로 하여금 협상에 복귀해 타밀족 자치 방안을 도출하도록 만들기 위해 스리랑카를 방문하는 것과 때를 같이 해 나왔습니다. 노르웨이는 지난 2002년에 양측 간의 휴전을 중재했고,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평화 회담 개최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싸파 씨는 국제 사회가 반군에 압력을 가해야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싸파 씨는 국제 사회가 적절한 압력을 가한다면 타밀 호랑이 반군의 소년병 모집은 중단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또한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진다면 평화 협상이 시작되기 이전에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리랑카 정부와 타밀 호랑이 반군 사이의 20년 간에 걸친 전투로 6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