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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트 시신 라말라에 안장 - 대규모 애도객 쇄도  - 2004-11-12


팔레스타인의 지도자 고 야세르 아라파트 시신이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구내 묘지에 안장됐습니다.

고 아라파트 시신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장례식 거행후 라말라로 운구돼 묘지까지 가는 길에는 팔레스타인인 조문군중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군중을 진정시키려고 공포탄을 발사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계자들은 아라파트 시신이 라말라에 도착하면서 벌어진 군중의 혼란상황에 당황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팔레스타인 기로 덮인 그의 관은 12일, 대규모 추도 군중 사이를 통과해 대리석이 깔린 묘지로 운구됐습니다. 그의 관을 실은 헬리콥터가 이집트로부터 라말라자치 정부 청사에 도착하자 수많은 팔레스타인 군중이 착륙장 주변으로 쇄도됐습니다.

군중들은 아라파트의 관이 헬기로부터 내려오자 환호하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아라파트의 유해는 추도자들의 물결 위로 운반돼 회의실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엄청난 수의 추도자들은 정문을 돌파하거나 벽을 타고 넘어 아라파트의 본부 청사로 들어가, 팔레스타인 보안군을 압도했습니다.

고 아라파트 수반은 중병에 걸려 파리로 치료받으러 떠날때까지 라말라에서 거의 3년 동안 사실상 이스라엘의 포로 같은 생활을 했습니다.

이에 앞서 많은 국가 지도자들과 군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라파트의 장례식이 12일 카이로에서 치러졌습니다. 이집트의 알 아자르 회교 사원의 그랜드 셰이크는 아라파트가 용기와 정직으로 그의 신을 대면하기까지 평생을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봉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라파트의 미망인과 그의 9살난 딸, 자화는, 게릴라 투사였던 아라파트를 마지막 여정지인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로 태우고 갈 비행기로 운구자들이 관을 싣는 것을 지켜보며 오열을 터뜨렸습니다.

군악대가 팔레스타인과 이집트의 국가들을 연주하는 가운데 많은 조객들은 조용히 서있었습니다.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장례식장에는 일반인들의 진입이 금지됐습니다. 그러나 카이로의 한 사원에서 행해진 고별식과 장례 행진은 이집트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중계 방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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